푸짐한 멕시칸 푸드

갓잇

지난해 문을 연 선릉점을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고 송파에 2호점을 오픈한 멕시코 음식 전문점. ‘갓잇’에서 판매하는 멕시코 요리는 우리 입맛에 잘 맞으며 군더더기가 없다. 볼, 부리토, 타코는 모두 기본에 충실하고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식감이 살아 있는 바스마티 라이스에 카르니타스와 토마토 살사가 듬뿍 들어 있는 볼과 남미 치폴레의 향을 느낄 수 있는 타코까지. 갓잇의 요리들은 부담 없는 가격과 기대를 뛰어넘는 맛으로 높은 만족감을 준다. 타코 안에 들어 있는 모든 토핑은 따로 추가할 수 있다. 입맛에 맞게 아보카도와 과카몰레, 고기와 새우를 양껏 추가해 먹다 보면 어느새 타코 피스를 추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여기에 입맛을 돋우는 맥주까지 곁들이면 ‘치맥’보다 중독성 강한 멕시칸 음식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45 길 4-14
영업시간 11:00~22:00, 월요일 휴업
문의 02-487-9451

 

 

소담한 집밥 한 상

미자식당

동네에 마땅한 밥집이 없어서 불편했던 자매는 직접 ‘미자식당’을 차렸다. 식구들의 집밥을 책임지는 엄마의 마음으로 매일 새로운 국과 반찬을 만드는 데 정성을 다한다. 싱싱한 제철 재료를 적극 활용하고 천연 조미료만을 사용해 푸근한 집밥 맛을 내는 미자식당의 대표 메뉴는 토핑을 골라 얹어먹는 카레와 명란 돈가쓰. 특히 저염 명란을 통으로 튀긴 명란 돈가스는 할라피뇨 잼에 찍어 먹으면 짭조름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술을 즐기는 자매의 취향에 따라 메뉴에 어울리는 우리 고유의 술도 준비되어 있다. 명인이 빚은 솔송주와 사과 향이 나는 아락 소주, 메밀과 알밤 막걸리 등 우리나라 고유의 술은 가정식에 가볍게 반주로 즐기기 좋다. 자매가 추천하는 조합은 명란 돈가스에 탄산이 상쾌한 느린 마을 막걸리를 곁들이는 것. 바삭한 튀김과 상쾌한 반주는 완벽한 한 끼 코스로 손색없는 궁합을 자랑한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18길 14
영업시간 11:30~20:30 (브레이크타임 14:30~17:30)
문의 02-425-0809

 

 

자연의 적막한 공기를 담은 작품들

리리림

미대 동기 세 친구인 혜리와 리나, 하림이 합심해 만든 예술 창작 브랜드 ‘리리림’. 세 사람의 이름을 한 자씩 따서 지은 브랜드명처럼 각자 담당하는 분야가 하나씩 있다. 혜리는 손재주를 발휘해 캔들과 비누를 만들고, 리나는 사진을 찍어 그래픽 작업을 하며, 하림은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한다. 광활한 자연을 잔잔한 색채로 표현하기 좋아하는 리리림은 매 시즌 공통 주제를 정해 서로의 작업을 연결한다. 리나와 하림이 찍고 그린 작품을 보고 혜리가 같은 빛깔을 담은 비누나 캔들을 만드는 식이다. 그녀들의 세계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은 캔버스다. 원단에 전사한 넓은 대지와 하늘, 푸른 산과 바다는 적적해 보이지만 평온한 느낌을 주는 이곳의 물건들과 맞닿아 있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43 길 12
영업시간 11:00~20:00, 화요일 휴업
문의 02-418-1478

 

 

일러스트 작가들의 레지던시

에브리데이몬데이

‘에브리데이몬데이’는 일러스트, 아트 토이, 캐릭터 아트를 소개하는 갤러리다.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위트 있는 전시가 이어지고 있어 페인팅부터 조각, 애니메이션까지 표현 방식의 경계를 허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다. 갤러리에서 전시를 준비하는 해외 작가들은 6층의 레지던시 공간에서 생활하며 공연, 아티스트 토크,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요즘은 홍콩 출신 작가 플랩젝스의 장난기 그득한 작품들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4월 중에는 그로테스크 한 그림체로 주목받아온 작가 장콸의 전시가 열린다. 무서울 만큼 거침없고 호기심 많은 소녀의 모습을 담은 지난 전시보다 절제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장콸 작가의 <Private Life> 전시는 3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린다.

주소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48길 14
영업시간 12:00~20:00, 월요일 휴업
문의 010-439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