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이 사랑하는

63 프로방스

베트남에서 온 미느와 최승재가 현지 음식을 그리워하는 베트남 친구들을 위해 오픈한 가게. ’63 프로방스(63 PROV.)’는 베트남의 63개 행정구역을 구역을 뜻한다. 베트남 빈 딘성의 유명한 반미 가게에서 빵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았다는 이들이 직접 만드는 발효 반죽의 비결은 비밀에 부쳐져 있다. 매일 신선한 반미를 만들기 위해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 번 바게트를 굽고, 정성을 다해 재료를 준비한다. 미트볼, 달걀, 치킨 등 속을 채우는 재료에 따라 다섯 가지 반미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반미는 ‘반미 팃 헤오’란다. 각종 향신료와 양념을 더한 돼지고기 반미로 베트남 현지의 맛을 제대로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여기에 돼지와 닭의 간을 갈아서 찐 파테를 추가하면 반미 한 입이 더욱 풍요로워진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대 5길 15
영업시간 11:00~21:00
문의 02-393-8463

 

 

미식가들이 인정한 베트남 요리

레호이

남산 소월로에 소박하게 자리한 ‘레호이’는 본래 건물 1층만 사용하다가 건물 전체로 공간을 넓혔다. 색색의 베트남식 등불이 맞이하는 가게의 샛노란 벽을 배경 삼아 길가에 조그만 테이블을 놓고 둘러앉던 정겨운 분위기도 좋았지만, 이제 3층 통유리 창으로 언덕 아래 이태원 전경을 내려다보며 베트남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레호이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데는 진한 육수로 정평이 난 쌀국수와 반미의 인기가 한몫했다. 쌀국수는 숙주를 넣지 않고 소고기 양지, 사태 등을 우려 육수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베트남 북부 지역 쌀국수의 정수를 맛봤다면 반미도 놓치지 말자. 바게트에 반숙 달걀과 매콤한 소스에 구워 불 맛이 살아 있는 돼지고기, 샬롯을 튀겨낸 바왕고랭을 토핑으로 얹어 푸짐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38 가길 5
영업시간 12:00~22: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문의 070-4242-0426

 

 

와인과 반미의 만남

랑만

베트남 음식과 함께 술을 즐길 수 있는 다이닝 펍 ‘랑만’. 맥주와 와인, 칵테일 등 다양한 술에 베트남 요리를 안주 삼아 베트남어로 낭만, 즉 ‘랑만’에 취할 수 있는 곳이다. 분짜와 쌀국수 외에도 메뉴 선택의 폭이 넓어 술에 따라, 기분에 따라 취향껏 선택하기 좋다. 그중에서도 반미와 반쎄오는 청량감 있는 베트남 맥주나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과 잘 어울린다. 바삭한 크레페 스타일로 부쳐내는 반쎄오는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는 베트남 피시 소스 대신 5년 동안 토굴에서 숙성한 국산 액젓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이고, 반미는 짭조름한 돼지고기 바비큐와 새콤한 채소가 조화를 이뤄 술맛을 돋운다. 요리와 술뿐 아니라 베트남의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판매하는데, 오랜 전통을 지닌 브랜드의 그릇부터 시장 상인이 만든 밥공기까지 다양한 공산품과 수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16 길 11
영업시간 12:00~22: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문의 02-798-1515

 

 

서울숲 옆 베트남 호텔

하노이 102

간판 대신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붉은 벽돌집. ‘하노이 102’에 들어서면 프랑스 양식이 남아 있는 베트남의 오래된 호텔 라운지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2층짜리 가정집을 고쳐 만든 공간은 큼직한 격자무늬 창과 그 너머로 보이는 테라스, 은은한 조명과 장식품 하나까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SNS에서도 예쁜 레스토랑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대표는 하노이에서 7년간 주재원으로 생활하며 맛본 베트남 요리를 향신료를 적절하게 조절해 우리 입맛에 맞게 만들어낸다. 맑은 육수와 담백한 맛이 특징인 하노이식 쌀국수는 끝 맛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특히 가게에서 직접 구운 바게트에 피클과 상큼한 소스를 곁들인 반미는 한 입 베어 물면 ‘바사삭’ 입맛 당기는 소리가 난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6길 18
영업시간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화요일 휴업
문의 02-469-5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