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포츠 팬의 이목이 프랑스로 향하고 있다. 올해로 제8회를 맞는 여자 월드컵이 6월8일부터 7월 8일까지 파리, 리옹, 니스 등을 비롯한 프랑스 주요 9개 도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파리 레알 지역의 넬슨 만델라 공원에서는 여자 월드컵을 기념하는 주목할 전시가 열린다. 자동차 에어백으로 마감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 임시 건축물 내부로 들어서면 여자 월드컵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가 펼쳐진다.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FIFA 세계 축구 박물관과 협업해 개최하는 특별전 <FIFA World Football Museum presented by Hyundai>이다.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각국 대표팀 선수단, VIP 및 관계자에게 공식 차량을 제공하는 현대자동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여자 축구 선수들의 역량 강화와 스포츠를 향한 열정을 응원하고자 진정한 열정(True Passion)’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는 사회의 많은 장벽과 특히 여성이 아름다운 존재로만 보여져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어려움을 극복한 여성 선수들의 내면에 자리 잡은 강렬한 열정을 존중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캠페인에 담았다. 이번 특별 전시회 역시 현대자동차가 주관하는 ‘진정한 열정’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자 축구 선수들의 강인한 모습과 내면의 열정을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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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긴 투쟁의 역사

‘진정한 열정(True Passion)’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의 주요 콘텐츠는 여자 축구의 역사를 한눈에 되짚어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다. 총 3부에 걸쳐 전시하는데, 1부에는 여자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인 1991년까지의 역사, 2부에는 1991~2015 FIFA 여자 월드컵의 역사, 3부에는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의 역사를 소개한다. 각각의 파트에는 독특하고 참신한 구성품과 함께 사회적 편견에 맞선 여자 축구 선수들의 투쟁 기록을 전시했다. 남자 월드컵은 1930년에 처음 개최되었지만 여자 월드컵은 그로부터 61년이 지난 뒤인 1991년부터 열렸다. 늦게 출발한 만큼 여자 월드컵은 긴 투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여자 축구 선수들은 그동안 견고한 편견과 맞서 싸우며, 경기를 향한 뜨거운 의지를 보여주고 선수로 인정받기 위해 투쟁해왔다. 여자 축구 선수들은 선수도, 팀도 많지 않은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때로는 결혼도, 아이도 포기하며 모든 것을 걸어야만 했다. 여자 월드컵은 이렇듯 많은 사회적 제약을 이겨낸 여성들이 있었기에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여자 월드컵 특별 전시회를 통해 사회의 많은 장벽과 고정관념을 깨고 어려움을 극복한 여자 축구 선수들의 열정을 존중하고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지지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시회 콘텐츠 전반에 담았다.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여자 축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3개의 트로피와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24개 팀의 유니폼도 전시한다. 트로피 존에서는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의 실제 우승자 트로피를 볼 수 있으며, ‘황금 천사’라 불리는 1970년 최초의 비공식 여자 월드컵 트로피, 1991년 제1회 여자 월드컵 트로피도 볼 수 있다. 박물관의 트로피를 비롯한 기념품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세계 축구 박물관에서 직접 가져온 것으로 스위스에서만 볼 수 있는 역사적인 기념품을 올해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프랑스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EXHIBITION

<FIFA WORLD FOOTBALL MUSEUM PRESENTED BY HYUNDAI>
장소 파리 넬슨 만델라 공원(Nelson Mandela Park(Jardin Nelson Mandela), Paris)
운영 기간 6월 15일~7월 7일
개관 시간 10: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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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의 전설, 미아 햄을 그린 특별한 초상화

이번 전시회의 특별 행사로 영국의 비주얼 아티스트 레이첼 개즈든(Rachel Gadsden)이 전설적인 여자 축구 선수인 미아 햄(Mia Hamm)을 그린 초상화도 전시된다. 미아 햄은 전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로 세계 여자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선천적으로 발이 휘는 내반족증을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1991년 역대 첫 FIFA여자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총 두 번의 월드컵 우승과 두번의 올림픽 우승을 일궈내며 미국 여자 축구의 전설이 된 선수다. 그녀가 국가대표로 뛰며 기록한 2백76 경기 1백 58 득점은 2013년까지 남녀 축구 선수를 통틀어 국가대표 단일 선수 세계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 밖에도 2001년, 2002년 FIFA 올해의 여자 축구 선수로 선정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으로 전 세계 소녀 축구 꿈나무들의 귀감이 되고있다.

한편 미아 햄의 초상화를 그린 레이첼 개즈든은 주류와 비주류 예술을 넘나들며 작품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인간 본질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다. 그리고 그녀 역시 선천적으로 만성 폐 질환과 진행성 시력 소실을 안고 있어, 신체적 제약을 뛰어넘어 세상의 빛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레이첼 개즈든은 런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축구와 밀접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활약한 미아 햄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개즈든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녀에게 많은 영감을 준 미아 햄의 초상화를 그리게 된 것은 필연일지도 모른다. 시각장애를 가진 개즈든이 미아 햄 선수의 얼굴을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축구 인생 스토리를 듣고 완성한 초상화를 이번 전시에서 직접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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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환경’을 위한 전시

조원홍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현대자동차는 이번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기간에 펼쳐지는 ‘진정한 열정’ 캠페인에 여성의 존엄과 평등에 대한 오랜 지지를 담아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여성의 역량 강화에 전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가 여성의 존엄과 평등을 지지하는 캠페인을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운전 허용을 기점으로, 사우디 여성들이 운전을 시작으로 더 많은 성취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왓츠넥스트(#whatsnext)’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여자 월드컵 특별 전시회는 ‘여성’과 더불어 ‘환경’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관심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가 기획한 <FIFA 세계 축구 박물관> 전시회를 위해 지은 파빌리온의 외관 표면은 자동차 에어백 소재로 마감됐다. 전시회가 끝나면 에어백 소재는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는 디자인 에코백으로 재사용(upcycling)되어 지역 사회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창의적 재사용을 일컫는 업사이클링은 부산물이나 폐기물, 쓸모없거나 팔리지 않는 제품을 더 나은 품질의 새로운 재료나 제품으로 전환하거나 환경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말한다. 전시에 사용한 자재는 보통 전시가 끝나면 폐기되어 환경을 오염시키는 ‘쓰레기’가 되고 마는데, 이번 특별 전시회는 업사이클을 통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친환경 전시로 기획한 것이다. ‘여성’과 ‘환경’을 향한 현대자동차의 ‘진정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가 많은 이들의 열정을 일 깨우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