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음악을 먹고 마시는 공간, 소울보이

주택가 골목길 계단 옆에 위치한 ‘소울보이’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낯선 동네에서 우연히 예감 좋은 장소를 발견해낸 기분이 든다. 어두운 조명과 아늑한 인테리어, 공간을 가득 메우는 음악 속에 일상의 긴장이 느슨해지고 자연스레 분위기에 녹아들 것이다. 기본 안주인 달걀 입힌 분홍 소시지를 포함한 모든 메뉴는 어린 시절 엄마가 해주던 친근한 음식으로 구성했다.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아롱사태 토마토 스튜’는 퓨전 요리지만 대중적인 맛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장조림 소면’은 한국적 밥반찬인 장조림과 소면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직접 심고 수확해서 담근 맛과 정성이 담뿍 담긴 복분자주도 꼭 맛보길. 방문하기 전 예약은 필수.

주소 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 296-11
영업시간 매일 18:00~02:00, 일요일 휴업
문의 02-6396-3659

 

 

언덕길 위 선물 가게, 샨탈서울

금호동 언덕길에 자리 잡은 ‘샨탈서울’은 패션업계에서 일하던 조수연 대표가 애정을 담아 고른 제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부티크다. 파스텔컬러의 리빙과 디자인 소품, 액세서리 등 단조로운 일상에 청량감을 불어넣는 물건을 선보인다.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고 어른과 아이,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어 누군가를 위한 마음만큼이나 센스 있는 선물을 고를 수 있다. 네덜란드 디자인 브랜드 ‘앤클레버링’의 위트 넘치는 선인장 유리 화병과 프랑스 남부에서 직접 공수해온 향료들로 고유의 향을 만드는 ‘로파티프’의 디퓨저는 과감한 변화를 주지 않아도 생활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유기견을 위한 자선 행사를 열 예정이니 참고할 것.

주소 서울시 성동구 무수막길 45
영업시간 매일 14:00~20:00, 일요일 휴업
문의 02-2291-0402

 

 

햇살이 가득한 카페, 위 더 커피

금호사거리 대로변에 자리한 ‘위 더 커피’는 새하얀 외관이 돋보이는 카페다. 낮에는 통유리 창을 통해 햇빛이 가득 들어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밝은 원목 테이블을놓고 커다란 식물도 곳곳에 들여 공간을 아늑하게 꾸몄다. ‘모카슈페너’가 이곳을 대표하는 음료이며, 올여름 ‘망고 요거트 스무디’ 등 시즌 음료를 새롭게 선보였다. 디저트인 쿠키도 인기인데, 네 가지 종류 중 초콜릿으로 만든 얼굴 모양의 ‘눈알 쿠키’가 귀여운 생김새로 가장 사랑받는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 325-2
영업시간 평일 12:00~22:00, 주말 10:00~22:00
문의 070-4116-7358

 

 

금호동의 작은 뉴욕, 브루클린 원

한남동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보바이갈로’의 대표가 올해 4월 금호동에 브런치 카페 ‘브루클린 원’을 오픈했다. 뉴욕에서 대학에 다니던 20대 시절 자주 찾던 단골 브런치 카페를 추억하며 기획한 곳. ‘오래된 도시의 작은 아지트’를 컨셉트로, 앤티크한 전등과 1800년대 잡지 페이지를 끼워 넣은 액자 등을 인테리어에 활용했다. 미국 정통 브런치 메뉴와 기존에 운영하던 레스토랑의 이탈리아식 요리법을 결합해 개발한 메뉴가 특징으로, 그중 ‘에그 인 헬’, ‘어니언 수프’, ‘그릴 시저 샐러드’가 특히 인기가 많다. ‘세이보리 프렌치토스트’는 버번위스키로 맛을 낸 특제 버터를 곁들여먹으면 더욱 맛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금호로 86
영업시간 수~월요일 09:00~20:3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화요일 휴업
문의 070-8690-5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