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웨이>

LOCATION 미국 캘리포니아

“한 병의 포도주가 인생 그 자체죠. 포도주가 자라고 숙성하고 그리고 더 복잡해지죠. 그러면 그 맛이 지랄맞게 죽여요.”

인생에 별다른 감흥이 없어 보이다가도 완벽한 와인을 만났을 때만큼은 생기가 도는 남자 마일스(폴 지아매티)와 결혼을 앞둔 그의 친구 잭(토머스 헤이든 처치)이 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영화는 미국의 작은 덴마크인 솔뱅(Solvang)을 비롯해 샌타바버라 곳곳의 작은 레스토랑과 호텔에서 촬영했다.

<해피 해피 브레드>

LOCATION 일본 홋카이도

“이런 삶을 꿈꿔왔거든요. 원하는 장소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도시를 떠나 큰 호수를 품은 마을로 이사 온 젊은 부부 리에(하라다 도모요)와 미즈시마(오이즈미요)는 빵 굽는 카페를 시작한다. 두 사람이 구운 캄파뉴, 호밀빵, 콩빵은 저마다 마을 사람들에게 위안을 함께 건넨다. 영화 속 카페 ‘마니’의 배경으로 보이던 큰 호수는 홋카이도의 도야 호수로 홋카이도 3대 절경 중 하나다.

<세 얼간이>

LOCATION 인도 라다크

“알이즈웰, 문제를 해결해나갈 용기를 얻었지.”

천재들만 간다는 명문대의 이상한 얼간이 란초(아미르 칸). 모든 학생이 교수의 말을 기계처럼 따르는 학교에서 란초는 새로운 답을 내놓는다. 그리고 그의 두 친구에게도 정해진 길을 가는 대신 좋아하는 길을 선택하라며 용기를 준다. 영화 마지막에 자신이 꿈꾸던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는 란초가 서 있는 비현실적인 풍광을 가진 곳은 인도 라다크주의 판공초 호수다. 인도를 시작으로 중국 티베트자치구까지 이어지는 호수의 길이는 130km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