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연 라 쁘띠 메종

라 쁘띠 메종 건축설계를 하며 취미로 초콜릿 클래스에 다니다가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프랑스로 향했다. 귀국한 후 가게를 열었고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부모님을 위해 지은 집의 이름인 ‘라 쁘띠 메종’을 상호로 사용했다. 프랑스어로 ‘작은 집’을 의미하는데, 실제 처음 운영을 시작했을 때 공간의 크기가 5.5평(약 18㎡)에 불과했다. 두 번의 이사를 거쳐 지금은 보다 넓은 매장을 마련하게 되었다.

봉봉 파인애플과 후추가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파인애플’, 선물 상자 모양으로 만든 ‘시솔트 캐러멜’ 등 15가지 봉봉을 판매한다. 필링에는 다양한 산지의 재료를 사용하지만 초콜릿 커버처는 프랑스산을 쓴다.

초콜릿 음료 달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시그니처 55%’를 추천한다. 쌉싸름한 초콜릿 음료가 당길 땐 당뇨가 있는 손님을 위해 개발해 고정 메뉴로 판매 중인 ‘베네수엘라 72%’가 제격이다.

밸런타인데이에는 산딸기를 테마로 만든 초콜릿을 선보인다.

와인과 함께 당에 절인 오렌지 껍질에 아몬드와 다크 초콜릿을 입힌 ‘오량제트’를 곁들여보자. 정성 초콜릿을 만들 때마다 ‘맛있어져라’ 하고 마음속으로 주문을 건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 스스로도 맛있다고 느끼는 초콜릿을 만들다 보니 단골이 많아졌다. 동네 주민을 비롯한 손님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행복을 전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GIFT 견과류 4종 세트
다크 초콜릿을 씌운 아몬드와 헤이즐넛, 네 가지 초콜릿을 활용한 로쉐, 당에 절인 오렌지 껍질로 만든 오랑제트를 한 상자에 담았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52길 25
영업시간 월요일 11:00~21:00, 화~토요일 10:00~21:00, 일요일 휴업
문의 02-3785-0431

아도르 초콜릿 선물 발렌타인데이
1  아도르의 클래식 초콜릿. 2 제주 청유자, 안동 모과, 봉동 생강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만든 물방울 모양의 시그니처 초콜릿 세트. 3 묵직한 맛이 특징인 초콜릿 음료.

장가영 아도르

아도르 프랑스어로 ‘사랑스럽다’, ‘아주 좋아한다’라는 뜻이다. 초콜릿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어린 시절부터 초콜릿을 좋아했는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들고 싶은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 결과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탄생했다.

한국적인 초콜릿 제주 청유자, 안동 모과, 봉동 생강 등 국내 곳곳에서 생산되는 로컬 재료를 쓴다. 재료마다 어울리는 카카오를 조합해 다양한 식감과 새로운 맛을 전한다. 초콜릿 한 알에 진한 풍미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방울 제품을 사진으로만 봐도 누구든 ‘아도르의 초콜릿’이라고 알아차리길 바랐다. 그래서 시그니처 초콜릿을 물방울 모양으로 제작했고 화려한 색과 무늬도 담아냈다. 클래식한 모양의 초콜릿도 판매 중이다.

밸런타인데이에는 지리산 벚꽃 꿀에서 느껴지는 화려한 꽃 향과 은은한 베르가모트 향을 담은 초콜릿을 선보인다.

클래스 3월에 초콜릿을 깊이 있게 다루는 일대일 정규 과정을 시작한다. 수강생이 배우고 싶은 내용을 상담한 후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는 상시 신청 가능하다.

작은 기쁨 퇴근길에 이곳을 자주 들르거나 지인에게 선물할 초콜릿을 사러 오는 손님들을 만날 때마다 행복한 기분이 든다. 누군가 일상에서 느낀 작은 기쁨 속에 아도르가 존재하길 기대한다.

GIFT 시그니처 초콜릿 세트
안동 모과를 활용한 ‘아도르’, 풀 내음과 유자 향을 담아낸 ‘청유자’, 재료의 진한 향을 살린 ‘무화과 잎’ 등 시그니처 초콜릿을 꽃 모양으로 모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16길 24
영업시간 화~토요일 12:00~20:00, 일·월요일 휴업
문의 010-2744-3921

고영주 카카오봄

벨기에 새로운 초콜릿의 세계를 접하게 해준 나라. 현지에서 거주하며 초콜릿에 관심을 가지게 돼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이후 카카오봄을 오픈해 초콜릿을 시작으로 젤라토와 와플 등의 수제 디저트를 제공해왔다. 예전에는 3호점까지 운영하며 매장별로 주력 메뉴를 달리했지만 2019년에 현재 매장으로 통합했다.

어울림 훌륭한 재료,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어울림’을 추구한다. 재료를 합쳤을 때 더 환상적인 풍미를 내야 조합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프롤리니 몬타티’는 좋은 버터로 만든 쿠키의 한쪽을 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밀크 초콜릿으로 코팅해 만든다. 평범한 초콜릿처럼 보일지라도, 조합에 따라 맛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프랄린 신선한 초콜릿을 제공하기 위해 생산량을 제한하며 시즌마다 메뉴 구성을 조금씩 바꾼다. 가장 오래된 제품인 ‘실키봄’은 부드럽게 녹는 텍스처가 매력적이고 여러 재료를 블렌딩한 덕분에 입 안에서 다양한 풍미가 느껴진다.

밸런타인데이에는 스카치위스키와 스카치 캔디를 컨셉트로 한 초콜릿을 선보인다.

핫 초콜릿 코인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넣으면 초콜릿 음료가 만들어진다. 카카오봄에서 판매하는 핫 초콜릿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달콤한 즐거움 맛있는 초콜릿을 맛본 손님들이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했으면 한다. 그래서 할머니가 될 때까지 계속 초콜릿을 만들고 싶다.

GIFT 프랄린 9구
궁합이 좋은 커피와 초콜릿을 섞어 만든 ‘모카 트뤼플’, 밤꿀이 들어 있는 하트 모양의 ‘허니문’ 등 9개의 프랄린으로 구성한 선물 세트.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62길 45-11
영업시간 화~일요일 12:00~21:00, 월요일 휴업
문의 02-733-4662

이동재 17도씨

8년 차 쇼콜라티에 원래 카페 창업을 꿈꾸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진지하게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던 중 수제 초콜릿을 접했다. 은은한 향에 적당한 단맛까지 갖춘 초콜릿은 그때 내게 적잖은 충격이었다. 그 오묘한 특별함에 사로잡혀 쇼콜라티에 클래스에 등록했다. 물론 퇴사도 바로 했고. 2014년에 이곳을 오픈했는데, 그땐 ‘17도씨’가 연남동 유일의 초콜릿 전문점이었다.

17도씨는 수제 초콜릿 대중화를 꿈꾸며 만든 공간인 만큼 편하게 와서 대접받고 갈 수 있는 초콜릿 사랑방 같은 곳이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상호도 같은 맥락에서 지었다. 17℃는 초콜릿을 가장 맛있게 보관할 수 있는 온도다. 이런 기본 상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 수제 초콜릿의 문턱을 낮추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초콜릿 라인업 향신료와 차를 좋아하는 내 취향을 오롯이 반영했다. 향신료가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 많은데 일단 도전해보라고 자신 있게 권한다. 처음에는 낯설지 몰라도 분명 계속 생각나는 맛일 것이다. 비교적 향이 강한 재료들과 섞여도 조화로운 맛을 내도록 만드는 것이 17도씨 초콜릿의 핵심이다.

호불호 없는 초콜릿 나의 목표이자 17도씨가 지향하는 결과물이다. 너무 달다는 이유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초콜릿을 만들고 싶다. 내가 처음 수제 초콜릿을 먹었을 때 느낀 기분 좋은 충격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

GIFT 아망드 오 쇼콜라
캐러멜라이징을 한 아몬드에 발로나 다크 초콜릿을 도톰하게 입혔다. 한 입 크기로 가볍게 즐길 만한 초콜릿을 찾는다면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29길 38
영업시간 11:00~22:00(명절 당일 휴업)
문의 02-337-1706

정낙준 미라보 쇼콜라

9년 차 쇼콜라티에 초콜릿을 처음 접한 건 2013년이다. 당시 수강하던 쇼콜라티에 클래스의 선생님이 동업을 제안하셔서 함께 일하며 초콜릿을 배우기 시작했다. 나만의 색을 입힌 초콜릿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1년 정도 해외에서 연수를 받았고, 2015년 1월 한국으로 돌아와 ‘미라보 쇼콜라’를 오픈했다.

미라보 쇼콜라는 파리 센강의 미라보 다리에서 따온 이름이다. 결국 이 공간은 유럽의 여러 초콜릿 숍을 돌아다니며 벤치마킹해 탄생한 곳인데, 그 덕분에 가장 한국적인 동네에서 가장 이국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미라보 쇼콜라에 오면 ‘초콜릿봉봉’을 충분히 음미하며 먹어보길 추천한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끌리는 맛을 골라 작게 한 입 깨물어보자. 겉을 얇게 둘러싼 초콜릿이 부드럽게 깨지는 동시에 이 자국이 그대로 남는 촉촉한 가나슈의 향이 입 안에 오래 남아 기분 좋은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초콜릿 라인업 식당에 가면 베스트 메뉴 말고 좀 이상하고 독특해 보이는 거 먹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내가 그런 편이다. 초콜릿을 만들 때도 재료의 색다른 조합을 자주 시도한다. 그 덕분에 미라보 쇼콜라는 유니크한 메뉴 구성을 갖춘 곳이 되었다. 물론 망디앙이나 넛츠류부터 초콜릿이 들어간 르뱅 쿠키까지, 대중성을 잃지 않기 위해 가성비를 챙기고 진입 장벽을 낮춘 다양한 라인업도 준비되어 있다.

GIFT 미라보 클래식 17구
싱글 오리진 커버처, 과일, 리큐어 등 다양한 맛의 봉봉을 골고루 담아 밸런스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판을 활용한 ‘미라보다리’는 17구세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5길 6
영업시간 11:00~22:00(명절 당일 휴업)
문의 02-720-8652

고유림 & 윤형원 카카오다다

10년 차 초콜릿 메이커 2012년부터 빈투바 초콜릿을 만들었다. 카카오빈을 초콜릿으로 만들기까지 모든 과정에 우리의 손길이 닿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카카오빈은 산지에 따른 개성이 뚜렷한 작물인데, 같은 카카오빈도 어떻게 다루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초콜릿이 되기도 한다. 원재료를 직접 다루는 재미가 10년째 우리의 동력이 되고 있다.

11월 11일 많은 사람이 빼빼로데이로 기억하고 있는 이날은 사실 농민의 날이기도 하다. 카카오빈이라는 농작물을 다루는 사람들로서 보다 특별하게 농민의 날을 기념하고 싶어 매년 11월에 국내 농부들이 만든 토종밀, 생강 등의 재료를 활용해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

콜릿 라인업 모든 메뉴는 카카오빈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한다. 취향에 맞는 원두를 골라 커피를 마시듯, 선호하는 풍미의 카카오빈을 골라 싱글 오리진 빈투바 초콜릿을 먹어보자. 모든 빈투바 초콜릿은 카카오빈과 설탕만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밀크 초콜릿을 제외하고는 비건도 먹을 수 있다.

1백28시간 카카오빈을 순수한 초콜릿으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일반적인 수제 초콜릿보다 물리적 시간과 품이 오래 들지만 또 그만큼 보람이 있다. 카카오다다의 ‘다다’는 ‘아무쪼록 힘 미치는 데까지’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인데, 작은 한 조각에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탁월한 맛의 초콜릿을 만들어내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담아 상호로 삼았다.

GIFT 빈투바 데일리 키트
다섯 가지 종류의 싱글 오리진 빈투바 초콜릿을 미니 바 사이즈로 담았다. 빈투바 초콜릿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테스팅해보기 좋은 크기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10길 15
영업시간 화~토요일 11:30~20:30, 일·월요일 휴업
문의 02-3446-7007

김종수 테오

테오브로마 카카오의 학명은 ‘테오브로마 카카오’로 직역하면 ‘신의 음식’이라는 뜻이다. 그중 앞부분인 ‘테오’를 상호로 정했다. 20여 년 동안 한 회사에서 초콜릿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다 2018년에 이곳을 오픈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초콜릿과 카카오 관련 교육도 수시로 진행 중이다.

카카오 모든 초콜릿의 근본인 카카오를 강조한다. 품질은 물론이고 각 산지에 대해 알아보며 원하는 맛과 향을 지닌 카카오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남미와 아프리카에 위치한 7곳의 산지에서 공수한 카카오로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

취향에 따라 테오의 빈투바는 카카오 원두가 초콜릿이 될 때까지 정직한 공정을 거친다. 패키지 뒷면에는 카카오 산지, 함량, 다크와 화이트 등 제품의 유형을 각각 표기한다. 대략 아홉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고객별 맞춤 제작도 가능하다.

프랄린 엄선한 아몬드를 로스팅해 만든 크림이 들어간다. 한 입 맛보면 아몬드의 고소한 풍미와 진한 초콜릿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초콜릿 스프레드 설탕을 넣지 않아 건강에 좋고 비건도 즐길 수 있다. 베이글에 살짝 발라 먹어보길 권한다.

테오를 방문한다면 편하게 질문할 것. 많은 사람이 카카오와 초콜릿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더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

GIFT 카카오 포드 다크 & 체리 화이트 세트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카카오 열매 모양의 초콜릿 안에 카카오빈을 통으로 넣은 ‘카카오 포드’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주소 서울시 양천구 은행정로3길 9-2
영업시간 월~금요일 10:00~19:00, 토요일 11:00~19:00, 일요일 휴업
문의 02-2602-8309

하희영 하스 초콜릿 아틀리에

7년 차 쇼콜라티에 초콜릿은 내게 가장 매력적인 음식이다.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본연의 맛도 그렇고, 어떤 재료와 조합하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되기도 하니까. 본격적으로 쇼콜라티에로 일하기 시작한 후 처음 2년은 초콜릿 수업만 진행했다. 판매할 제품과 매장 컨셉트를 연구하는 데 집중하며 내공을 다졌고 공방 3년 차에 하스 초콜릿 아틀리에를 오픈했다.

하스 초콜릿 아틀리에는 ‘초콜릿 부티크’ 컨셉트로 기획한 곳이다. 초콜릿을 만들 때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천연 버터와 바닐라빈, 유기농 라벤더 꿀 등 선별한 최상급 재료만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문 고객의 이름을 영문으로 작성해주는 캘리그래피 서비스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했다. 상호는 내 성을 따서 지었다. 모든 것이 내 손끝에서 시작된다는 자부심과 그에 걸맞은 책임감을 담은 이름이다.

블랙 & 골드 매장 인테리어와 제품 패키지를 관통하는 시그니처 컬러.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자 선택했다. 이곳에서 만든 초콜릿을 단순한 기호식품이나 군것질용으로 생각하기보다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픈 근사한 선물로 여겨줬으면 좋겠다.

하스 초콜릿 아틀리에의 목표 언제나 그래왔듯, 정직하게 초콜릿을 만드는 곳이 되고 싶다. 얼굴을 익힐 만큼 자주 방문하는 고객이 많아질수록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내가 만든 초콜릿을 믿고 선택하는 사람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커리어를 쌓아가려고 한다.

GIFT 하스 클래식 15구
티, 견과류 등 까다롭게 선별한 재료들로 만든 15가지 초콜릿 봉봉 세트. 콤팩트한 사이즈와 클래식한 패키지가 특징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03길 19
영업시간 월~금요일 12:00~19:00, 토·일요일 휴업
문의 070-8286-7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