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날의 호사, 호텔 빙수

호텔 빙수 신상 소개

뜨거운 여름날의 호사, 호텔 빙수
호텔 빙수 신상 소개

4곳의 호텔에서 선보이는 신상 빙수를 모아봤다. 제주 카라향부터 아몬드 우유로 만든 비건 빙수, 그리고 코코넛 빙수까지. 다채로운 맛의 호텔 신상 빙수.

 

 

6만원을 웃도는 가격에도 사람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고, 줄을 서 기다린다.

카라향 빙수, 아몬드 우유로 만든 비건 빙수, 코코넛 빙수 등 이번 시즌 새로 출시된 호텔 빙수들.

올여름에도 빙수를 먹으러 호텔에 간다.

 

@josunpalace

 

조선 팰리스 강남

지난 5월 25일 화려하게 문을 연 조선 팰리스 강남은 오픈과 동시에 ‘카라향 빙수’를 선보이며 빙수 대란에 합류했다. 최상급 당도를 자랑하는 제주 카라향을 착즙해 얼린 뒤 곱게 갈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얼음 대신 카라향 슬러시를 사용해 더 달고 청량하다. 토핑으로 카라향 과육을 얹어 풍부한 과즙까지 그대로 살렸다. 보름 동안 하루에 10개씩, 총 150개만 한정 판매할 계획이며, 호텔 24층에 위치한 ‘1914 라운지 앤 바’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 카라향 빙수 6만 8천원

문의 02-727-764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비건을 위한 호텔 빙수가 등장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 로비 라운지에서 아몬드 우유로 만든 얼음을 사용한 ‘스위트 비건 빙수’를 출시한 것. 프룬, 대추야자, 그래놀라, 라임 소르베를 얹어 달고 상큼하다. 향긋한 쑥과 달콤한 팥의 조화를 맛볼 수 있는 ‘레트로 쑥 빙수’와, 상큼한 망고를 듬뿍 담은 ‘망고 펄 빙수’도 함께 선보인다. 세 가지 빙수 모두 1인용 사이즈로도 즐길 수 있다.

가격 스위트 비건 빙수 4만 5천원(1인용 2만 7천원), 레트로 쑥 빙수 4만 5천원(1인용 2만 7천원), 망고 펄 빙수 5만 2천원(1인용 3만 2천원)

문의 02-559-7603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내 카페 델마르에서 8월 31일까지 ‘서머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바삭한 누룽지 칩과 쌀 알갱이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얹은 ‘고소미(米) 빙수’와 토핑을 푸짐히 올린 달콤한 ‘애플망고 빙수’가 그 주인공.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메뉴다. 빙수 2종과 함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통째로 올린 아이스 라떼와 새콤달콤한 스무디도 각각 2종류씩 선보인다.

가격 고소미(米) 빙수 3만원, 애플망고 빙수 4만 7천원

문의 02-3440-8000

 

그랜드 하얏트 서울

매 시즌마다 새로운 빙수를 선보이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 카페 ‘갤러리’. 올여름에는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해 세 가지의 빙수를 출시했다. 곶감, 떡, 밤 등 한국의 전통 간식을 듬뿍 올린 ‘전통 빙수’는 적당히 달면서 고소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잘 익은 생망고에 열대 과일로 만든 펄, 망고 셔벗 바를 함께 넣은 ‘망고 빙수’와, 코코넛의 버터리한 풍미가 살아있는 1인용 ‘코코넛 빙수’도 맛볼 수 있다.

가격 전통 빙수 4만원, 망고 빙수 4만 2천원, 코코넛 빙수(1인) 2만 5천원

문의 02-797-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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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Be You Be Well 페스티벌’과 함께 건강한 하루를!

룰루레몬 Be You Be Well 페스티벌

  • 룰루레몬 비유비웰 페스티벌 lululemon Be You Be Well 요가 명상
룰루레몬 ‘Be You Be Well 페스티벌’과 함께 건강한 하루를!
룰루레몬 Be You Be Well 페스티벌

룰루레몬(lululemon)이 개최하는
‘Be You Be Well 페스티벌’이 곧 시작됩니다.

룰루레몬 엠버서더와 함께,
초보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요가와 명상.

홍석천, 모춘 등 다양한 인사들과 함께하는
실시간 토크 타임.

Yujin Bull, DJ Ana Kim 등
국내 유명 뮤지션이 선보이는 신나는 음악!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집에서 건강한 힐링을 가져보세요.

이번 주말엔 어떤 하루를 보낼 예정인가요?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 있는 것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룰루레몬 비유비웰 페스티벌 lululemon Be You Be Well 요가 명상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
6월 21일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6월 19일(토)부터 21일(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Be You Be Well (비유비웰) 페스티벌을 개최합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요가를 중심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음악과 함께하는 인사이드 플로우 요가, 힙합 파워 요가 등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요가 프로그램부터

마음을 다스리고 숙면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

배우 홍석천과 모베러웍스의 모춘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주제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토크 프로그램까지.

 

룰루레몬 비유비웰 페스티벌 lululemon Be You Be Well 요가 명상

 

인장선, 유진 불 안나 킴
유명 뮤지션이 선보이는 신나는 음악.

 

룰루레몬 비유비웰 페스티벌 lululemon Be You Be Well 요가 명상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한 라인업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Be You Be Well (비유비웰) 페스티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이번 주말에는 집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진행 기간
6월 19일(토) ~ 6월 21일(월)

진행 방식
페스티벌 홈페이지
(https://lululemonbeyoubewell.kr/)
상단 ‘FESTIVAL STAGE’ 메뉴에서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참가 방법
아래 참여 신청하기 클릭!

참여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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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적인 고향 탐방 #2 강릉

강릉 여행을 위한 가이드

나의 사적인 고향 탐방 #2 강릉
강릉 여행을 위한 가이드

언제든 떠올려 헤엄칠 수 있는 마음의 바다, 산란한 마음에 격랑의 파도가 쳐도 무심코 나를 내던질 수 있는 바다.
강릉 주문진에서 만날 수 있는 품 넓은 바다 세 곳.

 

 

우리는 27년 동안 알고 지냈다. 긴 시간만큼이나 우리가 꽤 친한 편이라고 자부한다. 그렇지만 누군가 그와 나에 대해 묻는다면 아주 일방적인 관계라고 설명할 것이다. 나는 계절마다 그에게 찾아와 당시의 감정을 무차별로 쏟아내고 떠나는 쪽이고, 그는 무던히 받아주는 쪽이니까. 나에게 그는 단순한 장소 이상의 거대한 몸집으로 다가오곤 한다. 언제든 떠올려 헤엄칠 수 있는 마음의 바다. 산란한 마음에 격랑의 파도가 쳐도 무심코 나를 내던질 수 있는 바다. 부풀려진 칭찬에 멋쩍어 하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주문진은 그런 곳이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3시간 가량 달리면 주문진 터미널에 도착한다. 가장 먼저 깨어나는 감각은 후각이다. 바다를 품은 시골의 아침에는 독특한 냄새가 있다. 소금기를 머금은 바람이 빈 거리로 조용히 불어올 때 흐르는 냄새. 어느 곳에서든 그 냄새로 바다를 가늠할 수 있다. 비릿한 짠내. ‘비로소 주문진이구나’ 실감하며 버스 차문을 넘을 땐 크게 숨을 한번 쉬고 바닥에 발을 디딘다.

터미널 뒤쪽으로 난 해안 도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주문진 항구가 나온다. 산책로의 정확한 정의는 모르겠지만 가만히 바라보며 걷고 싶은 길을 꼽아보자면 아마 새벽의 항구가 아닐까. 해가 뜨기도 전 캄캄한 어둠이 가득한 항구에 배들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침착하면서도 분망한 새벽 항구의 활기에 조금은 기묘한 기분이 들곤 한다. 배들은 하나 둘 정박해 어둠 속에서 생선을 내리고 받으며 그물을 깁는다. 육지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부지런히 어항에 물을 채우는 사람들과 입찰을 나온 장화 차림의 사람들로 분주하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치 그들이 춤을 추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이크 확성기 입찰 소리에 맞춰 장화 신은 발들이 그물을 깁고 물을 채우며 일제히 움직이는 그런 춤. 나는 항구 가장 끝자리에서 바닥으로 넘친 바닷물이 비추는 일출을 발로 부숨과 동시에 그 춤을 보며 걷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어시장을 구경하다 어느새 밝아진 항구를 뒤로하고 해안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쭉 걸어 올라간다. 영진, 연곡, 사천 바다가 줄지어 나온다. 주문진이 고향이라고 하면 가장 사랑하는 바다에 대한 질문을 받곤 하는데, 물론 하나만을 선택하는 것에는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어느 한 곳도 좋지 않은 구석이 없다. 아무렴 어떤가. 바다는 언제나 양껏 누려도 부족하니 체력이 된다면 바닷길을 따라 이어져있지만 또렷하게 다른 세 바다를 천천히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언뜻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영진 바다에서 아무렇게나 시간을 보내고 방파제 사이로 바람이 새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다. 이십여 분 걷다 보면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푸르고 드넓은 연곡 바다를 마주할 수 있다. 그 크기가 너무도 망망해 내 몸이 아주 작게 느껴져 되레 숨이 갑갑하게 차오를 정도다. 모래사장에서 뛰면 꿈에서 뛰는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데 아무리 전력을 다해 뛰어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비현실적인 감각으로 한참을 걷고 뛰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푸른색보다 더 푸른 빛을 띄는 사천 바다에 도착한다.

사천 바다에 서면 바닷물의 투명함을 참지 못하고 매번 발을 담그고 만다. 세 곳의 바다를 거닐다 보면 어느새 이내의 시간이 찾아오는데 나는 그 시간의 바다만큼 아름다운 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 고요하고 견고하며 푸르고 짙은 바다는 언제나 다른 모양으로 그 시간을 유영한다. 그 앞에서면 늘 그랬듯 가만히 서서 한참을 머물고 싶어진다. 두세 시간을 훌쩍 구경 하다 보면 관광객이 터뜨리는 폭죽소리에 정신을 차리곤 하는데 어느 계절에도 저녁의 바닷가는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 때 아쉬움을 포개고 몸을 움직여 사천 개드릅장칼국수의 장칼국수 한 그릇을 싹 비우면 오늘의 내가 가장 복 받은 인생이라는 얄팍한 만족에 가득 차 결국엔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 머리카락엔 소금기를 이고 옷에는 비린내를 담고 신발에는 모래를 실어 그렇게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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