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몸과 미각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상큼상쾌한 술.
- 파타고니아 ‘보헤미안 필스너’
아르헨티나 맥주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보헤미안 필스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100% 몰트를 사용해 깊은 몰트향과 묵직한 거품을 낸다. 필스너답게 첫 모금은 향이 진하고 쌉쌀한 뒷맛을 내지만 점점 마실수록 가벼운 향으로 마무리돼 상쾌한 기분이 든다. 파타고니아 카필라산에서의 여름 일출에서 영감을 받은 패키지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 구스아일랜드 ‘덕덕구스 세션 IPA’
1차 세계대전 당시 노동자들의 휴식시간(session)에 낮은 도수의 맥주를 가볍게 즐긴 것에서 유래해 강렬한 홉 향은 그대로지만 알코올 도수는 5% 이하로 낮춘 IPA 맥주를 ‘세션 IPA’라고 한다. ‘덕덕구스 세션 IPA’ 역시 기존 IPA 맥주의 쓴맛은 대폭 줄이고, 풍부한 홉의 풍미와 특유의 열대 과일 향은 살려 한 여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페리에 주에 ‘벨에포크 블랑 드 블랑’
최고급 샤르도네만을 사용해 빚은 샴페인. 피노 누아, 샤르도네, 피노 므뉘에를 블렌딩 한 여타의샴페인보다 훨씬 더 섬세한 맛과 향을 낸다. 아카시아, 라일락, 산딸기꽃 등 매혹적인 꽃 향기를 느낄 수 있으며, 꿀, 레몬 향, 절인 배와 바닐라, 헤이즐넛, 브리오슈의 복합적인 풍미가 길고 우아한 여운을 남긴다. 여름 날 해지는 오후에 즐기고 싶은 한 잔이다.
4. 릴레 블랑
프랑스 대표 식전주 중 하나인 릴레. 보르도 근처 포든삭(Podensac) 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금빛을 띄며 절인 오렌지, 꿀, 열대과일 향이 나는데 향이 오래가고 단맛도 강해 한 입 머금으면 입맛을 돋우고 기분까지 좋아진다. 차갑게 마시거나 토닉을 섞어 칵테일로 즐겨도 되고, 스트레이트로 스위트 와인처럼 마실 수도 있지만 지금 이 계절에는 한 낮에 얼음을 띄워 즐기길 추천한다.
- 몽키47
독일 북부 지역에 위치한 블랙 포레스트에서 만들어진 드라이 진. 무려 47종의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블램블 잎, 스프러스, 엘더플라워 등 다른 진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이국적인 향초를 사용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허브와 야생꽃으로 가득한 정원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하면서도 신선한 풀내음, 레몬의 시트러스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더위에 지친 미각에 새로운 활기를 준다.
6. 헨드릭스 ‘루나’
프리미엄 진 브랜드 헨드릭스의 한정판 신제품 ‘루나’. 헨드릭스 마스터인 레슬리 그레이시가 달빛 아래 은은하게 퍼진 허브 향에 영감을 받아 개발했다고 한다. 기존 헨드릭스 고유의 오이와 장미의 풍미를 그대로 살렸고 그윽한 꽃 향기와 은은한 시트러스의 여운이 오래간다. 향긋하면서도 상큼해 깊은 밤에 즐기고 싶은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