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스앤구디스 & 루시더패티 & 스탠서울

‘포지티브 제로 라운지’, ‘카페 포제’, ‘보이어’ 등 성수동 연무장길을 대표하는 이들 공간은
크리에이터 그룹 팀포지티브제로(TPZ)의 감각으로 탄생했다.

“이번에는 광장이라는 뜻의 ‘플라츠’라는 공유 오피스 겸 상업 공간을 열었는데
1층에 식료품점인 ‘먼치스앤구디스’를 두어 보다 적극적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튜브형 과일잼, 빈티지한 틴케이스에 담긴 버터쿠키, 트러플 오일과 소금, 내추럴 와인 등의 식료품과
색감이 예쁜 와인 오프너, 본에나멜웨어의 법랑 식기, 프랑스 빈티지 와인잔 등의 소품은
여행지에서 장을 보는 것처럼 이국적인 기분이 들게 한다.

인테리어는 성수동 특유의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살렸는데
식물로 가득한 야외 테이블석을 두어 소풍 온 기분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식사를 원한다면 낮에는 ‘루시더패티’, 밤에는 ‘스탠서울’로 운영되는 가게에 들러보자.
‘루시더패티’에서는 바삭하게 구운 패티에 치즈와 피클만 넣은 심플한 수제 버거를 판매한다.
옵션은 패티의 갯수 뿐이지만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스탠서울’은 끽비어컴퍼니 양조장과 함께 다양한 수제 맥주를 준비해두었다.
콘비프 핫도그, 미고랭 등 안주 겸 식사가 되어줄 스몰 플레이트도 든든하게 배를 채워준다.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33 1층
인스타그램 @munchiesandgoodies ,@lucythepatty, @stan.seoul

 

 

카페 큔

홍대에서 다채로운 채소 요리를 선보였던 ‘수카라’팀이
이제 궁정동에서 발효를 주인공으로 한 카페 ‘큔’을 운영하고 있다.
채소 중심의 요리를 고민해왔기에 자연스레 발효에 주목하게 되었는데
발효를 거치면 식물성 재료들로부터
색다른 감칠맛과 단맛을 끌어낼 수 있다고.

낮에 방문하면 국산 콩을 사용한 템페, 낫토 등의 발효식품,
발효조미료와 채소를 사용한 핫 샌드위치,
오늘의 수프와 채소요리, 발효비건버터 커리 등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요리에 사용된 재료의 생산자부터 발효 이야기까지 안내해 두어
맛보는 시간이 새삼스레 즐겁다.

쌀누룩 발효를 연구하는 ‘카리테’의 미소,
시오코우지를 비롯해 큔에서 준비한
여러 발효 조미료를 구입해 갈 수도 있다.
레몬, 금귤, 유자, 한라봉 등 제주에서 나는
10여가지 이상의 시트러스 과일로 만든
시트러스 소금은 요리에 특별한 킥이 되어줄 것.

밤에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밤큔이 문을 연다.
매달 새로운 테마로 외부 셰프와 협업해
독창적인 발효 요리들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7월에는 조선후기 반가의 요리를 정리한
<정조지>를 주제로 메뉴를 꾸렸다고 하니
내추럴 와인, 내추럴 위스키 등의 마실거리와 함께
미생물이 빚어낸 제 3의 맛에 취해보자.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26길 17-2
인스타그램 @grocery_cafe_qyun

 

알리멘따리 꼰떼 & 뜨라또리아 꼰떼

부암동에서 이탤리언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꼰떼’와 이탤리언 반찬 가게처럼
다양한 수제 먹거리와 식료품을 판매하는
‘알리멘따리 꼰떼’는 자매가 각각 운영하고 있는 곳.

‘꼰떼’는 이탈리아어로 당신과 함께라는 뜻이다.
가게는 서로 몇 걸음 떨어져 있지만
시에나 지역에서 경험한 요리를 기반으로
현지의 감성을 전한다는 점이 같다.
편안한 식당을 뜻하는 뜨라또리아로 운영되는
꼰떼에 가면 이탈리아ICIF요리학교를 졸업하고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숙련한 셰프가
계절감 가득한 요리를 선보인다.

이맘때는 얇게 썬 소고기 카르파초 위에
케이퍼 베리, 참치 소스를 곁들인 비텔로 톤나토,
리코타치즈로 속을 채운 가지말이 등의 전채요리가 맛있겠다.
그밖에 파스타, 리조토, 피자 등의 요리는
직접 만든 햄이나 소스, 풍미가 좋은 치즈와
신선한 재료가 사용되어 생동감 가득한 맛.
‘알리멘따리 꼰떼’에 들러 장바구니를 채우면
집에서도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시칠리아풍 야채절임은 구운 빵에 듬뿍 올려 먹고,
양송이버섯과 각종 허브를 마리네이드한 이태리식 반찬은
와인 안주로 금방 비워진다.

이탈리아산 와인과 올리브유,
파스타면처럼 기본이 되는 양질의 재료들도 모여 있으니
요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을 때 방문해봐도 좋겠다.

주소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33
인스타그램 @alimentary_conte_, @trattoria_co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