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r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도토리 모으고 일기 써서 포도알 받아 꾸몄던 내 미니홈피,
그리고 그 안에 차곡차곡 쌓인 추억들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인의 추억저장소 싸이월드가 2일 오후 다시 열립니다.

싸이월드가 기존 회원의 사진·동영상·글 등 복구를 마치고 2일 맛보기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이날 “싸이월드를 부활한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에 회원의 사진, 동영상, 게시물에 대한 복구를 완전히 끝냈다”고 밝혔죠.

이에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회원이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찾아 실명 인증을 하면 ID를 자동으로 찾아주고 복구한 도토리·BGM·게시물·동영상·사진의 숫자를 알려줍니다.

회원이 올린 사진 한 장과 날짜를 보여줄 예정인데요
앞으로 2주 동안 자동 ID 찾기 및 로그인 서비스를 점검하면서 베타 서비스 및 본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1인 1홈피 시대를 지나온 ‘싸이월드’ 세대들은
미니홈피를 통해 공유한 ‘싸이’ 감성이 있죠.
특히 미니홈피 ‘쥔장’들의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싸이’ BGM은
유행을 주도하며 폭넓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싸이월드 시대에 탄생한 스타들도 있습니다.
깜짝 놀랄 투데이수를 자랑하며 인기를 끄는 수많은 얼짱들이 탄생했고, 싸이에서 유명해지면서 주목받아 연예계까지 진출한 이들도 있었죠.

정용화 역시 싸이월드에서 ‘스키장 훈남’으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스스로 ‘미니홈피병’에 걸렸다는 고백, 일촌평을 지우고 다이어리만 남겨두는 신비주의에 왜 공감이 되는 건지.

분명 나이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른데 싸이 이야기로 한마음이 되는 ‘싸이 세대’들입니다.

싸이월드의 부활과 함께 당시 ‘싸이’ 인기 BGM 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대표적인 싸이 배경음 인기곡은
프리스타일의 ‘Y’

싸이월드 접속하던 그때로 소환하는 목소리입니다.
2000년대에 20대를 보낸 이들의 감성을 대표하는 곡이죠.

피식대학의 인기 콘텐츠 ’05학번 이즈 백’에 쓰이며 최근에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양정승의 ‘밤하늘의 별을’도 싸이 인기 BGM이었습니다.

지난 2020년 가수 경서가 리메이크하며 또 한 번 인기를 끌었습니다.

구름 위에 있는 듯 하늘하늘한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곡으로 인기를 끌었던
러브홀릭의 ‘러브홀릭’도 인기 BGM.

러브홀릭은 최근 JTBC ‘싱어게인’에 등장해
그때 그 감성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변함없는 목소리도 매력적이네요.

싸이월드 인기차트와
노래방 차트를 올킬한
izi의 ‘응급실’도 오래도록 사랑받는 인기곡이죠.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싸이’ 인기곡들,
그리고 추억이 더해져 더욱 그리운 그때 그 ‘싸이’ 감성 이야기들,
싸이월드의 재오픈은 왠지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 것 같아요.

귀여운 추억일지, 웃음만 나오는 흑역사일지
곧 다시 열릴 내 미니홈피, 과거의 나를 마주할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