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알티 키친 #eertkitchen

공간에 식물을 두어 기분을 끌어올려주는 브런치 카페가 많지만 ‘이이알티 키친’에는 식물 말고도 특별한 것이 있다. 연희동 골목의 건물 1층은 주방으로, 3층은 식사 공간으로 꾸렸는데 식사 공간에 놓인 커다란 테이블을 물가로 조성한 것. 자갈이 깔린 테이블에 물을 채우고 납작한 도기 받침을 두어 음식과 음료를 올리게 되어 있어 이색적이다. 사방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 공간이라 푸른 하늘이 물가에 비치면 운치도 더해진다. 메뉴는 주인장이 일본에서 즐기던 편안한 식사를 모티브로 해서 꾸렸는데 수프, 샌드위치, 카레 등이다. 오래 볶아 달콤한 양파와 단호박으로 만든 ‘단호박 포타주’, 닭고기를 넣은 시금치 카레와 가지, 브로콜리, 연근, 파프리카, 버섯 등으로 만든 절임을 곁들여 주는 ‘초록 카레와 아게비타시’는 맛도 색도 예쁜 메뉴. 든든한 식사를 원한다면 오븐에 굽고 튀긴 닭다리살 요리도 있다. 예약 후에 방문하는 편이 좋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36 1-2층
인스타그램 @eert_kitchen

 

달마시안 #dalmatian

가을의 파란 하늘과 시원한 날씨를 만끽하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브런치 카페다. 아치형 나무 문을 지나면 테라스 공간과 건물이 보이는데 바닥과 벽면, 계단 등에 따뜻한 색감의 돌과 타일을 사용해 스페인 어느 가정집에 놀러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넓은 테이블이 있는 실내에서는 ‘달마시안’이라는 이름처럼 곳곳에 달마시안 그림이나 패턴을 발견할 수 있는데 한 켠에 그로서리 코너를 두었다. 내추럴 와인은 물론 가게에서 만든 그래놀라와 잼, 각종 절임류를 판매한다. 메뉴는 여느 브런치 카페처럼 토스트, 샐러드를 비롯해 샥슈카와 파스타 등이지만 ‘컬리플라워 포테이토 스프’, ‘비트 라페 샐러드’ 같이 재료를 달리 활용해 ‘달마시안’의 개성을 표현했다. 그 밖에도 ‘크런치 프렌치 토스트’, ‘애플 브리 탑 샐러드’ 등 유독 인기를 끄는 메뉴들이 있으니 맛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저녁에는 내추럴와인 바로도 운영된다. 예약 방문이 불가하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자.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2길 42
인스타그램 @dalmatian_dosan

 

바통 #baton

그림 속 집처럼 세모난 지붕을 한 브런치 카페로 용리단길이라 불리는 용산 골목에 자리했다.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실내로 해가 넉넉히 들고 대리석 바닥이 비치는 물색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메뉴는 북유럽 가정식을 모티브로 꾸렸는데 연어 그라브락스가 들어간 토스트와 샐러드는 물론 직접 만든 라즈베리, 패션후르츠 잼과 그래놀라도 준비되어 있어 따로 구입해갈 수도 있다. 토스트, 샌드위치, 샐러드 메뉴가 각각 서너 가지 이상으로 다양하고 식사가 될만한 메뉴도 따로 있다. 이 중 ‘팝오버 팬케이크’는 ‘바통’을 찾아온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메뉴로 먹음직스럽게 부풀어 오른 팝오버 빵에 부라타치즈, 프로슈토, 메이플시럽을 곁들인 달콤짭짤한 요리다. 커피는 덴마크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인 ‘라 카브라’ 원두를 사용한다니 산미 좋은 커피 맛도 잊지 말고 즐겨볼 것.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5길 33 바통
인스타그램 @baton_meal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