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러 회사원 디지털 크리에이터 장시내
@ci_ne

 

8시부터 5시. 정해진 출퇴근 시간을 지키며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회사원 ‘장시내’에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다양한 채널에서 일상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 ‘CineJang’이다. 단순히 취향을 공유하고자 시작한 일은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네이버와의 협업을 발판삼아 패션 크리에이터까지 이어졌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절 봐주지 않잖아요.” 일에 대한 애정과 욕심으로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으며, 부단히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장시내를 주말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회사원 디지털 크리에이터 장시내
장시내는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

 

회사원이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좋아하는 브랜드와 일상을 소개하는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계시죠.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평소의 하루 일과는 어떠한가요?

새벽에 출근해서 8시부터 5시까지 열심히 일해요. 유일한 낙이라면 시간을 쪼개 넷플릭스를 보는 점심시간 정도겠네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 퇴근 후에 하는 일들이 주는 행복감이 커요. 요즘은 체력 관리를 위해 퇴근하고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언젠간 쓸 일이 있을 거란 생각으로 외국어 공부도 꾸준히 하는 중이고요. 재미를 느껴서 자발적으로 하는 일들이지만, 사실 퇴근 후에 무언가를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체력 소모도 크고요. 그래서 늦어도 밤 10시부터는 휴식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주로 매거진이나 각종 쇼핑 사이트를 훑어보며 레퍼런스를 찾거나, 입고 싶은 아이템을 골라두죠. 아! 잠들기 전에는 명상하는 시간을 꼭 가져요. 하루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비워내기 좋거든요. 생각이 많은 제게 명상은 필수 루틴이에요.

 

주말만의 루틴도 있나요?

일단 8~9시까지 푹 자고 아침을 꼭 챙겨먹어요. 저는 울산에 살고 있는데 주말에는 궁금했던 전시나 가보고 싶었던 쇼룸을 구경하러 서울에 가기도 해요. 그렇지 않다면 드라이브하기 좋은 해운대에 자주 가고요. 가끔씩 팝업 행사가 열리는 달맞이길이나 대림맨션, 해리단길, 센텀신세계백화점 같은 곳도 좋아해요. 쉬고 싶기만 한 주말에도 오전에는 잠깐이라도 나가 웨이트 운동이나 조깅을 합니다. 가까운 카페에서 할 일을 하거나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시간도 꼭 갖고요. 하루 종일 쉬기만 하면 오히려 더 무기력해지고 월요일이 두려워지더라고요. 건강한 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말을 주말답게 보내기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을 꼽아보자면?

맛있는 음식과 함께할 사람이요. 맛있는 걸 먹을 때 정말 행복해지는데, 좋아하는 것을 공유할 사람이 곁에 있을 때 그 행복감이 더 커지잖아요. 그래서 주말은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게 좋아요. 요즘은 부모님과 자주 시간을 보내는데 제가 다니는 곳들을 신기해하시더니, 이제는 저랑 노는 게 제일 재밌다고 하세요.(웃음) 주말엔 드라이브도 빠질 수 없으니 차와 음악도 꼭 필요하겠네요. 요즘엔 유튜브 채널 ‘딩고 뮤직’의 ‘킬링 보이스’ 콘텐츠에 빠져 있어요. 최근에 알게 됐는데 콘서트를 직관하는 느낌이라 운전할 때 너무 듣기 좋더라고요.

 

회사원 디지털 크리에이터 장시내
장시내 유튜브 채널 ‘지속가능한쇼핑과 일상’ 캡쳐

 

계속해서 다양한 일을 시도하고자 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나요?

일에 대한 애정과 욕심인 것 같아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재밌고 좋거든요. 20살 즈음부터 제가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 끝없이 고민해왔는데 스무 살 후반이 되어서야 그 답을 어렴풋이 찾았어요. 지금도 찾아가고 있고요. 제가 어떤 일을 사랑하는지를 알고 있고, 그 일로 좋은 피드백을 얻는다는 건 큰 행운이라 생각해요. 애정과 욕심이 있다 보니 새로운 걸 배우고 도전하는 게 스트레스가 아닌 동력이 되더라고요. 지금 하고 있는 일도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게 된 일이니 새롭게 배우는 일에서는 또 어떤 길이 열릴지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지금은 저를 회사원이자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라고 말하는데 여기에 덧붙일 무언가를 또 이뤄내고 싶어요.

 

서로 다른 일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간관리가 중요할 것 같아요. 시간 관리 팁을 공유해 줄 수 있나요?

첫 번째 팁은 플래너를 활용하는 거예요. 제가 손으로 쓰고 정리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적으면서 머릿속에 있던 생각들이 구체화되어서 해야 할 일을 기억하기에도 좋답니다. 두 번째 팁은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인데요, 저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비워둔 시간보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할 때 집중력이 높아지는 편이에요. 그 때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샘솟기도 하고요. 해외 사이트를 서칭하거나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자투리 시간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