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래드 서울, 버티고
근사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로맨틱한 연말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겐 콘래드 서울의 ‘버티고’가 제격이다. 이곳은 여의도의 고층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해 도심 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루프톱 바다. 다이닝 메뉴와 가벼운 안주, 여기에 페어링하기 좋은 주류를 판매한다. 올겨울엔 조개를 뜻하는 ‘shell’을 이름에 넣은 ‘Shell We Love’ 프로모션을 준비해 굴, 클램, 가리비 등 유럽의 대표적인 겨울 해산물 요리를 선보일 예정. 진한 해물 육수와 알싸한 향신료가 깊은 맛을 내는 시푸드 팟, 구운 가리비에 치즈를 얹은 버티고 스캘롭스가 이번 연말 추천 메뉴다.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유자차가 떠오르는 럼 베이스의 겨울 칵테일, 그랜마스 블랭킷도 함께 즐기기 좋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콘래드 서울 9층
영업시간 월~목요일 11:30~24:00, 금요일 11:30~ 01:00, 토요일 11:00~01:00, 일요일 11:00~24:00
문의 02-6137-7766
파크 하얏트 서울, 코너스톤
편안하고 우아하게 이탤리언 파인 다이닝을 즐기고 싶다면 파크 하얏트 서울의 ‘코너스톤’에 주목하길 권한다.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이탈리아 본토의 맛을 전하는 레스토랑이다. 이번 연말 페스티브 시즌에는 총 여섯 가지 요리를 코스로 준비하는데, 구하기 어려운 동해산 달고기구이가 포함돼 있다. 콜리플라워와 조개를 구워 곁들이고 버터 소스를 더해 바다가 연상되는 플레이팅으로 완성했다. 담백한 생선 맛에 사프란 향이 은은하게 감돌아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연말 코스뿐 아니라 랍스터 본연의 맛을 살린 스파게티 랍스터 비스큐, 말린 숭어알이 들어 있는 린귀네 알리오 올리오 같은 파스타도 늘 인기가 좋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606 파크 하얏트 서울 2층
영업시간 월~금요일 07:00~10:00, 11:30~14:30, 17:00~22:00, 토~일요일 11:30~15:00, 17:00~22:00
문의 02-2016-122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웨이루
강남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산둥과 베이징 지역 요리를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청화백자가 연상되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별실 11개를 갖춰 프라이빗한 모임을 갖기 좋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셰프가 직접 카빙해주는 중국 전통 방식의 베이징 덕. 윤기가 흐르는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를 맛보면 지금까지 먹었던 오리고기는 금세 잊을 정도다. 호텔에서 직접 주조한 고량주인 웨이루 바이주는 은은한 꽃향기가 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다른 요리와 궁합이 좋다. 호텔 재개장 1주년을 기념해 ‘웨이루’의 대표 메뉴로 구성한 1주년 시그니처 세트 메뉴를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판매할 예정.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호랑이 모양 호두강정도 선물로 증정하니 기분 좋게 1년을 마무리할 수 있을 듯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2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34층
영업시간 매일 11:30~14:30, 18:00~22:00
문의 02-559-7620
포시즌스 호텔 서울, 보칼리노
통창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오고 흰 대리석 바닥이 우아한 느낌을 주는 ‘보칼리노’는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안하는 곳이다. 다양한 이탈리아 와인이 준비되어 있고 오픈 키친을 통해 셰프가 정성껏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12월 24~26일과 31일에는 페스티브 스페셜 디너 코스를 선보이는데, 세 가지 단호박 요리를 곁들인 한우 채끝등심 스테이크가 메인이다. 랍스터, 오징어, 새우 등이 시원한 맛을 내는 해물 스튜 모던 카추코와 와인을 부르는 풍미 깊은 라자냐도 연말에 잘 어울리는 메뉴. 광화문의 전경을 배경으로, 연말 만찬의 정석인 이탈리아 요리에 와인 한 잔을 곁들이고 싶다면 보칼리노를 찾아가길 권한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97 포시즌스 호텔 서울 2층
영업시간 매일 11:30~14:30, 17:30~21:30
문의 02-6388-5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