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위켄드 뉴스레터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규린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규린, @kyurln

일상, 패션, 음악 등
자신의 취향을 오롯이 담아낸
영상을 만들어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규린.

중학교 졸업 후 재미삼아 만들어 본
브이로그를 시작으로
4년째 유튜브 채널을 꾸려나가고 있다.

 

마리위켄드 뉴스레터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규린

@kyurln

평일의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일을 하는 날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나요? 주로 알람 없이 8~9시 즈음 기상하는 편이에요. 제일 먼저 업무 메신저와 메일을 확인하고, 그날의 무드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둡니다. 작업 환경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음악으로 환기시키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영상 편집을 제외한 가벼운 업무는 카페에서 하는 걸 좋아해요. 노트북을 앞에 두고 따뜻한 티를 마시며 키패드를 두드리고 있다 보면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아 흐뭇해지기도 하거든요.(웃음) 스스로 정해둔 퇴근 시간이 지나면 최대한 디지털 화면을 멀리하려고 합니다. 가볍게 운동을 하고 통기타를 치는데, 요즘에는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라는 곡을 연습하는데 몰두하고 있어요. 밤에는 일기장에 생각을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해요.

휴일의 하루는 어떻게 보내는 편인가요? 쉬는 날의 특별한 루틴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평일과 주말의 경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 토요일마다 빼먹지 않는 루틴이 있어요. 방에서 마샬 스피커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는 거예요. 90년대 미국 힙합, 테일러 스위프트의 히트곡, 에스파의 신곡 등 따라 불렀을 때 신나는 건 다 들어요. 신나게 춤을 추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개운해지는 걸 느껴요.

 

나의 휴일에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에게 휴일과 미드 <프렌즈>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예요. 3년째 논스톱 정주행 중이라 대사에다 각 배우들 특유의 억양까지 다 외우고 있는데도 볼 때마다 재밌어요.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도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극중 인물인 모니카와 레이첼의 패션에서 영감도 많이 얻는 편이고요.

식당이나 카페 등 일정 없이 쉬는 날 자주 찾게 되는 장소가 있나요? 인천 강화군의 ‘석모도’라는 섬에 ‘순간의 순간’ 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서해가 한눈에 보이는 곳인데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접근성이 좋죠. 탁 트인 곳이 그리워질 때마다 가는 것 같아요. 통창 너머로 일몰을 감상하고 있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돼요.

일과 휴식의 균형이 갖추어진 삶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내가 나와 팀이 되어 일하는 직업인만큼, 내 기분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해야 할 땐 집중해서 일하고, 쉬어야 할 땐 충분히 쉬는 놀아주는 거죠. 나는 일을 제외했을 때 뭘 해야 행복한 사람인지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무리한 욕심을 덜어내고 나를 사랑하는 것. 요즘의 저에게 있어 가장 큰 노력을 요하는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