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활기와 프랑스의 낭만이 공존하는 지중해의 도시 이탈리아 산레모, 그리고 럭셔리 아웃렛 더 몰 산레모에서 보낸 며칠.

이탈리아 산레모로 향하는 길,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가 유년을 보낸 도시, 때마침 그가 태어 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 산레모에서 그의 글을 읽어야겠다는 이상한 의무감으로 <나무 위의 남작>을 캐리어에 넣었다. 유럽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탈리아 산레모 는 내가 아는 유럽과 달랐다. 밀라노에서 기차로 4시간, 프랑스 니스에서는 차로 1시간 떨어 진, 프랑스와 맞붙어 있는 지중해 해안 도시 산레모는 어느 골목 카페에서는 문득 프랑스의 낭만이 느껴지다 골목을 벗어나면 불쑥 스쿠터의 질주가 펼쳐졌고, 이탈리아의 쨍한 활기가 뒤섞였다. 한겨울에도 평균 13℃인 따사로운 날씨에 야자수가 늘어선 야외 테이블에서 프랑 스의 훌륭한 지중해 해산물 요리와 이탈리아의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묘한 마을에서 3일을 보냈다. 340km에 걸쳐 뻗어 있는 해안가를 오래 걷고, 이내 이 도시의 메인 거리 코르 소마테오티(Corso Matteotti)를 산책했다. 산레모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 아리스톤 극장 (Ariston Theater)을 지나 14세기 고딕 양식 석조 아치 사이를 기웃거렸다. 이탈리아어로 솔 방울을 뜻하는 라피냐(La Pigna)는 구시가의 중심으로 솔방울 표면처럼 복잡하고 좁은 틈 새가 펼쳐졌다. 언덕과 계단, 골목이 엉켜 있는 이 작고 오래된 혼돈 사이를 타박타박 걷는데 어느 때보다 마음이 평온해졌다.

작은 도시 산레모에서 가장 느린 호흡으로 머무르던 나날의 끝에서 여정의 리듬을 바꾼 건 쇼핑이었다. 산레모 시내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더 몰 산레모(The Mall Sanremo)는 더 몰 피렌체로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한 곳. 2019년 6월에 문을 연 더 몰 산레모 는 리구리아 리비에라 해안을 마주 보도록 설계해 그 안에 들어서자마자 탁 트인 바다가 눈에 담기도록 했다. 공간이 위치한 주변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이곳은 온화한 자연 덕에 화훼 산업이 발달한 리구리아의 특성을 살려 공간 곳곳에 아름다운 플라워 장식을 더했다. 산레 모의 자연적 특징과 풍경을 압축적으로 담아내 여행의 정취를 놓치지 않게 한다. 넓고, 넉넉 한 공간 구성에 조급한 마음이 끼어들 틈이 없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브랜드의 숍이 한 지붕 아래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게 자리해 있다. 다양한 하이패션 브랜드가 저마다 독특한 컬렉 션을 선보이고 있었다. 더 몰 산레모의 미덕은 단순히 하이엔드 명품 쇼핑에 몰두하게 이끌지 않고,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현지의 체험을 선사하려 하는 데 있다. 더 몰 산레모 내 레스 토랑(Food Lounge by adHoc)에는 산레모의 식재료를 활용한 이탈리아 파인 다이닝뿐 아 니라 셰프와 함께하는 다양한 쿠킹 클래스도 마련돼 있다. 웰컴 라운지에서는 산레모 여행 정보나 교통 정보뿐 아니라 진행 중인 프로모션 안내,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 등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정의 시작 한국에서 이탈리아 산레모로 향하는 가장 여정이 짧고 편한 방법은 프랑스 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차로 이동하는 것이다. 장시간 비행해야 하는 만큼 루프트한자 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넉넉한 좌석과 미식을 즐기며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예상보다 속도가 빠르고 유용한 기내 인터넷인 플라이넷Ⓡ 덕분에 긴 비행이 생각보다 짧게 느껴진다. 현재 한국 노선에 최신 기종 A359(뮌헨), B744/748(프랑크푸르트)을 운항하며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두 허브 공항이 최소의 환승 시간으로 니스와 빠르게 연결한다.

📍 Via Armea 43, 18038, Sanremo, Imperia,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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