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비비에‘비비에 익스프레스’의 두 번째 에피소드 ‘트래블링 아이콘’을 선보였습니다. 첫 에피소드에서는 세계적인 배우 로라 던이 등장했으나,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로저 비비에 메종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배우 에바 그린입니다. 로저 비비에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그녀의 고혹적인 무드가 함께 하는 순간 직접 확인해 보세요!

©ROGER VIVIER

로저 비비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게라르도 펠로니는 고전적인 필름 누아르 장르를 과감하게 차용하여 이번 캠페인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관객들을 호화로운 기차 비비에 익스프레스 속에서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의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캠페인 필름 속 에바 그린은 ‘블랙 테일러드 수트’에 ‘레드 스웨이드 아이 러브 비비에 힐’과 ‘비브 쇼크 백’을 매치했는데요. 영화 ‘소유와 무소유’의 로렌 바콜과 ‘이브의 모든 것’의 베티 데이비스의 스타일링을 그녀만의 방식으로 재현한 모습은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이죠.

“누아르 영화는 항상 나를 매료시켰다. 그림자가 말을 하고 모든 시선에 비밀이 숨겨져 있는 세계이기 때문이다. 에바가 단순히 구두를 신고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어 위험과 욕망으로 숨 쉬게 하는 현대의 팜 파탈이 되어 주었으면 했다.” – 게라르도 펠로니.

영화 속 에바 그린은 어두운 기차의 창가에 앉아 한 권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창문에 비친 그녀는 계속해서 현실의 에바를 바라보고, 그 시선을 의식한 에바는 자꾸만 창문을 쳐다보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책 속의 한 구절이 그녀의 마음을 울립니다. “꿈을 신는다는 것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시작하는 과정이다.” 이는 로저 비비에가 직접 쓴 문장으로, 그 순간 창문 속의 에바가 현실로 나타나게 됩니다.

마치 스릴러 영화의 한 장면처럼 현실로 나타난 에바는 “꿈을 신는다는 것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시작하는 과정이다.”를 반복합니다. 에바의 분신일까요, 아니면 숨겨진 또 다른 자아일까요? 영화 속 초현실적인 장면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흐리며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ROGER VIVIER

이번 캠페인은 게라르도 펠로니와 이탈리아 감독 니콜란젤로 젤로르미니, 시나리오 작가 안드레아 다네즈, 그리고 스튜디오 파우라가 협업하여 탄생한 작품입니다. 디자인, 데코, 영화, 심리적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데요. 로저 비비에는 이번 비비에 익스프레스 캠페인을 통해 패션이 경계를 뛰어넘는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다시금 증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