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자라의 컬렉션을 보면 패션을 즐길 줄 아는,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 떠오른다. 이번 시즌 그의 전매특허인 관능적인 오피스 룩은 내추럴한 무드로 노선을 틀었다. 스페인 바스크 출신인 아버지에게서 영감을 얻어 완성한 이번 컬렉션은 오피스가 아닌 휴양지에 더 어울릴 정도. 주름 잡힌 리넨과 부드러운 실크, 거친 벌랩(올이 굵은 삼베)으로 만든 슬릿 펜슬 스커트와 원피스, 팬츠 수트에는 잔잔한 물결, 떠오르는 태양과 무성한 숲이 연상되는 컬러와 프린트가 더해졌고, 모든 룩에 에드파드리유 웨지 힐 슈즈를 스타일링해 그의 ‘자연주의’적 시선을 엿볼 수 있었다. 여기에 피날레에 등장한 자개를 촘촘하게 장식한 드레스까지, 알투자라의 뮤즈들이 바닷가와 오피스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편안함과 긴장감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룩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