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베버의 쇼를 그리워한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 코치가 75주년을 맞아 첫 번째 런웨이를 펼쳤다. 하이라인 위에 설치된 거대한 유리 상자 안엔 인비테이션으로 배달된 조엘 스턴펠드의 사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들꽃과 갈대가 무성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사는 소녀가 할머니의 옷장에서 꺼낸 드레스를 입고 로드 트립을 떠난 모습을 떠올렸어요.” 그의 이런 상상은 다양한 색의 잔 꽃무늬를 패치워크한 드레스를 비롯해 색색의 가죽 조각으로 완성한 웨스턴풍 재킷과 미니스커트, 동화적인 풍경이나 공룡이 그려진 니트 풀오버 등 소녀들의 마음을 올랑거리게 할 룩으로 구현되었다. 물론 그녀들에게 공들여 완성한 아주 실용적인 디자인의 새들 백과 토트백을 선사해, 브랜드의 주 종목에 집중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자유로운 영혼의 보헤미안 걸로 코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스튜어트 베버에게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