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폴앤조 걸들이 향한 곳은 햇빛 찬란한 마이애미의 해변이다. 소피 미셸리는 사랑스러운 파스텔 톤과 휴양지의 여유로움, 스포티한 무드를 ‘폴앤조스러운’ 감성으로 잘 버무려냈다. 폴앤조 걸들은 조거 팬츠와 티셔츠, 혹은 보머 재킷과 러닝 쇼츠 같은 페미닌한 애슬레저 룩을 입고 오전 시간을 보내고, 오후가 되면 야자수가 프린트된 수영복과 선드레스 차림으로 해변의 여유를 즐긴다. 아마도 저녁이 되면 1980년대 풍의 껄렁껄렁한 레트로 수트나 턱시도 수트, 베이비 돌 드레스를 차려입고 멋진 레스토랑을 찾거나, 블링블링한 실버 팬츠나 시퀸 드레스를 빼입고 나이트클럽으로 향할 듯. 이 옷들을 트렁크에 담아 당장 해변으로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