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컬렉션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이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 ‘이보다 더 여성스러울 순 없다’. 리본, 러플, 진주, 볼륨, 오프숄더, 망토, 깃털 등 여성미를 상징하는 모든 요소를 조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가녀린 리본 끈으로 여민 러플 장식 롱 드레스를 시작으로 매력적인 쇄골을 훤히 드러낸 채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러플 튜브톱 드레스가 이어지더니, 연이어 우아한 깃털로 장식한 하늘하늘한 스커트와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망토까지 등장했다. 그리고 이 모든 룩에는 단아하면서도 가녀린 진주 이어 드롭이 매치되었고, 모델들의 곱게 빗어 넘긴 머리와 리본 매듭으로 마무리한 스트랩 슈즈는 발레리나를 떠올리기에 충분했으니. 이쯤 되면 여자가 봐도 안아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