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신은 레오퍼드를 창조했다.” 이런 깜찍한 문구를 내건 시블링. 그들은 이번 시즌 모니카 비티, 실바나 망가노, 브리지트 바르도, 제인 버킨 같은 여배우들과 함께 리비에라로 휴가를 떠나는 상상을 했다. 물론, 앞서 말한 신이 창조한 화려한 레오퍼드를 입고서 말이다. 1960년대 스타일의 깜찍한 PVC 소재 미니드레스, 투명하게 비치는 얇고 가벼운 메탈릭 니트 드레스, 손맛 폴폴 풍기며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키는 크로셰 보디수트와 맥시 드레스, 니트에 레오퍼드 무늬로 비즈를 수놓은 옷들이 이번 시즌 키 룩. 머리에 두른 일래스틱 헤어밴드, 1990년대 스포츠웨어 느낌을 살린 스트라이프 포인트의 반짝이는 루렉스 양말까지.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으로 가득했던 시블링다운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