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뉴욕에서 파리로 무대를 옮긴 더로우.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더로우의 고객 대부분이 파리에 있어요. 그들을 위해 과감히 쇼 장소를 옮긴 것뿐이죠.” 올슨 자매는 햇살 가득한 날 파리 도심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샹티이 공원에서 컬렉션을 펼쳤다. 이번 시즌엔 더로우 특유의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재단과 프로포션, 최고급 소재에 로맨틱한 요소까지 부각시켜 여심을 올랑거리게 만들었다. 단정한 플랫 뮬을 매치한 시스루 슬립 드레스나 비대칭 컷 레이스 톱은 아름다웠으며 더로우의 장기인 팬츠 수트와 다양한 셔츠, 와이드 팬츠의 조합은 변함없이 완벽했다. 여기에 올리버 피플스와 합작한 선글라스, 넓고 평평한 챙이 독특한 플로피 햇 등 액세서리까지 더해져 쇼는 더 풍성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