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장에 들어선 순간 관객은 경이와 환희에 찰 수밖에 없었다. 지지 하디드, 조단 던, 칼리 클로스, 켄달 제너 등 이 시대 톱 모델들이 바로 눈앞에서 흥겹게 춤을 추고 있었으니까! 런웨이를 워킹하는 형식적인 모습에서 탈피한 이번 쇼는 모델과 디자이너, 관객이 함께 춤추고 즐기는 파티장으로 탄생했다. 새 시즌 룩 역시 디스코 음악에 어울리는 랩 드레스가 가득했으며 하나같이 반짝이는 시퀸과 화려한 컬러로 채색되어 있었다. 한편에서는 데이타임을 위한 다소 얌전한(!) 룩도 선보였는데, 이들 중 몇몇을 쇼가 끝난 후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화제를 모았다. 보다시피,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는 현대 여성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디자이너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