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셔먼은 새 시즌 사진가 샤론 빌스의 작품을 토대로 한층 여성스럽고 우아한 쇼를 선보였다. 물론 아프리카 대륙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역시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나뭇잎과 잔가지, 버려진 단추로 집을 짓는 새를 촬영한 샤론 빌스의 사진은 러프하게 패치워크한 실크 슬립 드레스와 단추 프린트의 점퍼와 팬츠, 빅 버튼을 장식한 니트 풀오버로 구현됐으며 아프리카산 모헤어 트위드로 완성한 프린지 슬립 드레스와 코트, 에티오피아 아티스트 워세니 워케 코스로프의 작품에서 힌트를 얻은 벨벳 드레스 등을 선보이며 아프리카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과거에 비해 일상적이고 서정적인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된 구성이 돋보였다. 올가을, 윤리적인 패션을 바탕으로 한 근사한 스타일을 찾고 있다면 에둔의 컬렉션을 눈여겨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