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라코스테의 컬렉션이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로낭 & 에르완 부홀렉 형제의 손길로 완성된 런웨이 위로 하우스의 스포티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활기찬 분위기의 룩이 공개됐다. 레트로 퓨처리즘을 테마로 한 스키 리조트 룩으로 채워진 이번 컬렉션은 1980 년대 비디오게임에서 착안한 위트 있는 엠블럼을 가미했고, 롱 앤 린 실루엣의 니트 웨어와 후드 티셔츠, 트레이닝팬츠, 가죽 코트를 중심으로 일반적인 스키 룩에서 탈피한 새로운 룩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한층 과감한 소재가 돋보였는데, 매끈한 페이턴트 레더나 벨벳을 가미한 패딩, 컬러풀한 나일론 원단을 적극 활용한 라코스테의 룩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한 탁월한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