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룩이 마음을 들뜨게 만든 프라발 구룽의 컬렉션. 이번 시즌 프라발 구룽은 순수, 페미니티, 서정이라는 단어로 귀결된다. 몇 시즌 동안 지속적으로 선보인 미니멀한 실루엣을 기반으로 브랜드 고유의 여성성을 가미한 룩이 가득했으니까. 이를테면 오프닝을 알린 화이트 코트를 필두로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케이블 니트 원피스, 최고급 퍼와 가죽을 야릇하게 컷아웃한 다양한 룩, 웨딩드레스로도 손색없을 우아한 드레스들 말이다. 다양한 컬러를 선택한 점 역시 쇼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 요소. 한마디로,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페미니티에 한껏 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