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아름답지 않아?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사고 싶어!” 에디터 옆에 앉은 블로거들의 대화가 말해주듯 이번 시즌 프로엔자 스쿨러는 여성들의 쇼핑 욕구를 한껏 자극하는, 그야말로‘유행의 최전방’에 위치한 근사한 룩이 대거 등장했다. 프랭크 스텔라 등 위대한 예술가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한 새 시즌 컬렉션은 부드러운 패브릭을 끈으로 묶거나 감는 등 섬세한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고, 전체적으로 모던한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한 재킷과 코트, 통 넓은 팬츠, 드레스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채워졌다. 또한 크롬 옐로, 카드뮴 레드 등 강렬한 원색은 차분한 색감이 주를 이룬 런웨이에 싱그러운 기운을 선사했다. 결과적으로, 뉴욕 컬렉션의 베테랑으로 자리매김한 프로엔자 스쿨러 디자이너 듀오의 감각이 물이 올랐음을 확인시킨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