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건축물, 아름다운 예술 작품과 아티스트 마갈리 로이스(Magali Reus)의 영상을 배경으로 로에베의 새로운 컬렉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의 연장인 듯 보이는 S/S 컬렉션은 조나단 앤더슨이 사랑하는 보헤미안 무드,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소재, 추상주의가 부드럽게 유영했다. 소수민족의 전통 의상을 더없이 모던하고 아티스틱하게 풀어낸 옷이라고 할까? 자연을 닮은 소재와 색감, 부드러운 실루엣을 내세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디테일과 마무리를 자랑한다. 특히 적재적소에 더한 러플과 패치워크, 완벽하게 재단된 가죽 피스는 쇼의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 가방으로 시작한 브랜드답게 모든 룩에 뉴 백이 더해졌는데, 새로운 해먹 백과 캐노 백 라인은 곧 스트리트 패션 신에서 자주 목격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