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네오프렌 코트와 스윔수트 또 가방과 신발에 이르기까지. 수학적으로 완벽히 계산되고 빚어진 오브제들이 곳곳에 장식됐다. 마치 자로 잰 듯 정교하게 만든 색색의 조각이 모여 셀 수 없이 다양한 형태와 패턴을 띠고 있었는데,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커팅했다는 기하학적 모양의 가죽 장식이 그 주인공이다. 물론, 매장에서는 아냐 힌드마치의 스티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그녀는 이렇게 또 한번 히트 아이템 공략에 나섰다. 조금은 유치하지만 귀엽고, 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것 말이다. 모르긴 해도 그녀의 팬들은 곧 매장에서 이 아기자기한 장식을 고르느라 두 눈과 손이 바빠지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은 움직이는 거대한 원형 무대만큼이나 아냐 힌드마치의 창의적인 감각과 상업적인 능력 또한 돋보인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