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꽃무늬와 레이스, 봉긋한 퍼프, 굽이치는 러플은 지암바티스타 발리를 지탱해온 상징적인 스타일이다. 이번 시즌 역시 그의 확고한 취향이 돋보이는데 스포티한 요소와 적절한 노출을 가미한 컬렉션은 ‘발리 걸’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을 듯. 봉긋하게 부푼 소매가 특징인 크롭트 톱과 보머 재킷 안에 검정 언더웨어를 입은 룩은 발칙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잔잔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윈드브레이커는 스타일은 물론 실용성까지 살뜰히 챙기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했다. 물론 칵테일파티와 레드 카펫 행사에 꼭 필요한 레이스와 시폰 드레스도 빠지지 않았다. 한 매체에서 언급했듯, 마리 앙투아네트가 환생한다면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컬렉션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