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관능미에 집중했다고 전한 리카르도 티시의 센슈얼 코드가 유감없이 발휘된 쇼. 종교적인 코드, 다채로운 프린트와 매니시 수트를 향한 리카르도 티시의 애정은 여전했는데, 신비로운 분위기의 지오드 패턴 슬립 드레스와 커다란 원석 액세서리, 만델라와 사이키델릭 프린트의 원피스,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수트가 줄을 이었다. 또 유려한 네크라인이 인상적인 누드 컬러 룩은 런웨이에 적당한 여유를 불어넣는 데 일조했다. 그렇다면 결론은? 눈에 확 띄는 참신한 시도는 부재했지만, 지방시의 골수팬과 연말 파티 룩을 찾는 여성들은 고개를 끄덕일 만한 컬렉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