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기욤 앙리의 니나 리치 컬렉션. 이번에는 과연 어땠을까?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의 노을을 보고 ‘유레카’를 외쳤다는 기욤 앙리는 새 시즌 보라와 분홍, 파랑 등의 색감이 고혹적으로 피어오른 레이디라이크 룩을 선보였다. 새틴 소재의 테일러드 팬츠 수트와 재킷, 퍼플을 겹겹이 덧댄 벨벳 룩, 탱크 원피스, 시퀸 장식 드레스는 관능적인 데이웨어와 이브닝 룩을 찾는 여성들에게 적합해 보였다. 여기에 더해 젊은 고객을 의식한 쿨한 룩도 적절하게 배치했다. 디자이너의 인스피레이션 보드를 채운 믹 재거, 프레디 머큐리 스타일이 과감한 레오퍼드 패턴과 스포티한 줄무늬 룩으로 탄생한 것. 그야말로 지적이고 우아한 동시에 섹시한 여성에게 어울릴 룩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