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정치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옷을 입을 때 세상에 자신을 어떤 모습으로 드러낼지 결정하죠.” 오프닝 세레모니의 듀오 디자이너 캐롤 림과 움베르토 레옹은 9월 컬렉션을 선보이며 미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참여를 촉구하는 한 편의 코미디 쇼를 펼쳤다. 미드 <포틀랜디아>의 콤비 캐리 브라운스틴과 프레드 아미센이 호스트가 되었고, 우피 골드버그, 라시다 존스, 앨리 웡 등이 무대에 올라 정치적 논의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이와 함께 야생화 모티프, 미국 수공예품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 강렬한 컬러의 스트라이프 드레스가 시선을 끌었다. 어느 때보다 정치적 이슈가 뜨거운 지금, 우피 골드버그의 촌철살인 한마디를 기억하길. “If you don’t vote, you can’t bi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