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강변 둑에 야외 텐트 무대를 세워 쇼를 진행한 폴앤조의 이번 컬렉션은 느긋하고 편안한 볼륨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자친구의 옷 같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셔츠, 낙낙한 실루엣의 원피스와 점프수트 등 톰보이 실루엣이 주를 이뤘다. 여기에 더해 걸리시한 룩에 일가견이 있는 디자이너의 재능을 한껏 발휘해 소녀다움과 귀여움 또한 놓치지 않았다. 드레스 앞쪽을 리본으로 묶는가 하면 점프수트에 캐미솔 톱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고, 사랑스러운 플라워 프린트도 적절히 활용했다. 한여름의 해변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소녀들이 편안하게 입기에 딱 좋은 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