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원시 부족의 트라이벌 무드를 앞세운 신(新) 미니멀리즘이에요.” 이를 위해 디자이너 듀오가 선택한 키워드는 원색 팔레트와 그래픽 프린트였다. 광활한 사바나 초원의 동물들에게 영감을 받은 무늬를 디지털화한 프린트는 곳곳에 배치된 스트라이프와 결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토템 신앙을 상징하는 말굽 모양 이어링과 가죽 초커, 타조 깃털 역시 제3세계의 이국적인 느낌을 쿨하게 승화한 일등 공신이었다. 여기에 페플럼 재킷, 비대칭 라인의 스커트, 벌룬 소매로 구조적인 실루엣을 극대화해 현대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센스까지! 완벽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