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우림으로 떠난 막스마라와 달리, 스포트막스는 바다를 향해 달렸다.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컬렉션을 구상하며 1980년대 초반에 발행된 일본 포토그래퍼 구스카즈 우라구치의 사진집 <아마의 해녀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프레시 화이트와 크림 컬러, 네이비와 블랙, 블루 컬러가 만들어내는 모던한 무드에 마젠타와 레드 컬러로 경쾌함을 더했으며, 부드러운 코튼과 물결치는 듯한 실크, 구깃구깃한 리넨 등 날릴 듯 가벼운 패브릭이 돋보였다. 여기에 드로스트링 디테일과 굽이치는 물결무늬, 일본풍 물고기 프린트로 경쾌하고 장난스러운 무드까지 더했다. 심플한 스트로 비니, 진주와 물고기 모티프의 언밸런스 이어링, 링 장식의 매듭 벨트 등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더한 액세서리도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