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린치의 TV 쇼 <트윈 픽스(Twin Peaks)>를 상상하며 컬렉션을 구상했다는 마시모 조르제티는 특유의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음울한 스릴러 드라마를 참신하게 재구성했다. 매 시즌 빠지지 않는 애시드 컬러에 기하학적인 지그재그 패턴, 로맨틱한 플라워 패턴과 레이스 원단을 중심으로 유연한 실크 드레스와 수트, 오버사이즈 니트와 데님 등을 줄줄이 선보였다. 캐주얼한 알파벳 패치 장식 캡과 로고 프린트 스웨트셔츠로 균형을 맞춘 부분도 주목할 만했다. 에밀리오 푸치와 MSGM을 동시에 이끌며 베테랑 디자이너로 거듭난 마시모 조르제티의 행보에 박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