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산드로 델라쿠아의 전매특허인 페미니티 코드가 유감없이 발휘된 쇼. 이번 시즌 넘버21의 무드 보드를 가득 채운 아이콘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여배우 안나 마냐니다. 영화 <장미 문신(The Rose Tattoo)> 속 그녀의 스타일을 동시대적으로 재구성한 이번 컬렉션에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시스루 드레스, 트위드 수트, 어깨를 드러낸 커다란 니트와 센슈얼한 미디스커트가 줄을 이었다. “그녀는 관능미가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여성이죠.” 이러한 관능미는 사랑스러운 주얼 액세서리와 퍼 장식, 유니크한 해변 프린트를 더한 소녀 같은 룩을 통해 한껏 드러났다. 매니시한 수트와 캐주얼한 보머 재킷조차 달콤하고 사랑스러웠으니, 올 가을과 겨울 데이트 룩으로 손색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