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알레산드로 델라쿠아는 브랜드 창시자 마르셀 로샤스의 세 번째 부인 헬렌 로샤스(Hélène Rochas) 그리고 이탈리아 배우 피어 안젤리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에 취해 컬렉션을 구상했다. 그 결과 아주 청순하고 깨끗한 레트로풍의 드레스가 탄생했다. 가슴과 소매 부분에 셔링을 잡거나 몸을 타고 흐르는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 몸매를 살짝 강조하는 이 우아한 드레스들은 페일 핑크, 베이비 블루, 호박색 등 모노톤의 컬러 팔레트와 나뭇잎, 플라워 패턴, 리본 장식의 디테일이 어우러져 여성스러움을 극적으로 이끌어냈다. 특히 가슴과 슈즈, 벨트에 장식한 알레산드로 델라쿠아가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만든 ‘R’ 로고는 컬렉션의 모던한 감성을 추가한 일등 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