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역동적이고 페미닌한 무드는 이번 살바토레 페라가모 쇼를 관통하는 요소다. 움직일 때마다 굽이치는 우아한 실루엣, 다채로운 소재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테크닉이 돋보이는 룩이 연이어 등장했으니. 대대손손 물려 입어도 질리지 않을 클래식한 투피스를 시작으로 유연한 라인의 드레스와 매니시한 수트가 쇼의 중심을 견고하게 지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스카이블루와 핑크 등의 감각적인 컬러와 과감하게 재구성한 칼라와 후드, 적재적소에 더한 레오퍼드 패턴이 쇼에 부드러운 리듬감을 부여했다. “다이내믹하고 럭셔리한 동시에 편안하고 센슈얼하죠.” 풀비오 리고니의 설명처럼, 여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겸비한 이번 룩은 새 시즌 불티나게 팔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