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마라가 관능적이고 우아한 페미니즘을 주창한 반면, 시스터 브랜드 스포트막스는 한층 가볍고 캐주얼한 스포티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흥미로운 건 전형적이고 예상 가능한 스포티 룩이 아니라 오피스 룩으로 손색없을 모던한 디자인으로 변주 되었다는 점이다. 브랜드 로고와 레터링을 더한 스웨트셔츠와 트러커 재킷, 오버사이즈 니트, 스트링 장식 윈드브레이커 재킷 등 스트리트와 체육관을 오가는 여성들에게 어울릴 룩이 총출동한 것. 여기에 짝지어진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가죽 크롭트 팬츠, 후반부를 장식한 블랙 앤 화이트 드레스 또한 폭넓은 취향의 고객을 두루 만족시킬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