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가 예술 분야와 좀 더 긴밀한 관계를 맺길 바랍니다.” 토즈의 CEO 디에고 델라 발레의 포부는 이번 시즌 퍼포먼스 아티스트 토마스 드 팔코(Thomas de Falco)와 함께한 특별한 무대로 시작됐다. 나오미 캠벨을 비롯한 모델들의 누드 퍼포먼스를 구경한 후 쇼장에 들어서자 알레산드라 파키네티의 빈자리를 채운 디자인팀의 무대가 쇼의 시작을 알렸다. 토즈의 새 시즌 컬렉션은 한마디로 당장 입고 싶은, 고급스러운 소재를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룩의 향연.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든 퍼펙토 재킷과 미디스커트, 섬세한 커팅을 가미해 완성도를 높인 레더 톱과 팬츠, 퀼팅 재킷과 보온성이 탁월한 유틸리티 재킷 등 F/W 시즌을 겨냥한 옷들이 관객의 마음을 홀렸다. ‘가죽의 명가’답게 레더를 자유자재로 활용한 점이 가장 돋보였는데, 얇고 부드러운 캐멀 컬러 가죽 셔츠와 스커트의 조합은 에디터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위시 아이템 1순위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