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막스마라 컬렉션은 ‘파워 드레싱’을 상징했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로 이언 그리피스는 여성들에게 막스마라를 통해 자신감을 실어준다. 레오퍼드와 체크 패턴, 테일러드 재킷과 코트, 가죽 소재 등 일차원적 요소로 강인함을 표현했지만 물론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풍성한 맥시스커트, 날렵한 펜슬 스커트, 페미닌한 새틴 슬립 드레스, 숄처럼 걸친 머플러 등으로 우아함을 드러내는 것 또한 놓치지 않았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테디베어 코트와 캐멀 코트의 새로운 디자인 역시 주목할 만하다. 소매와 칼라를 기다란 프린지로 장식했으며, 쇼킹 핑크 컬러로도 선보여 새 계절 여성들의 구매욕을 한껏 자극할 전망이다. 한편 쇼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낸 일러스트 프린트 티셔츠의 정체는 바로 유명 작가 프랑수아 베르투의 작품이라고. 스커트 허리께어 늘어뜨린 가죽 서스펜더, 펜슬 스커트에 슬림한 슬랙스를 매치하는 반항적인 스타일링에서도 이언 그리피스가 재정립한 막스마라의 파워 드레싱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