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브랜드 론칭 65주년을 맞이한 미쏘니. 안젤라 미쏘니는 아름답고 대담한 니트웨어로 브랜드의 역사에 경의를 표했다. 그 통로는 바로 자메이카 대중음악인 레게. 물이 흥건한 런웨이 위로 니트웨어를 입은 모델들이 레게 음악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컬렉션은 1970년대 풍의 플레어 팬츠와 몸을 타고 흐르는 니트 드레스, 아주 긴 니트코트 등 자유로운 감성을 물씬 풍기는 아이템으로 가득했다. 오직 미쏘니만이 만들어낼 수 있을 법한 드레스 밑단을 수놓은 풍성한 니트 프린지, 여러 가지 패턴의 작은 니트 조각을 패치워크한 디테일, 조화롭게 섞인 여러 가지 컬러까지 모든 니트웨어는 쇼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정교했다. 얇은 니트 머플러와 커다란 펠트 모자는 자유로운 레게의 느낌을 한껏 충만하게 끌어올린 주역. 65주년을 맞이한 니트 전문 브랜드의 저력이 고스란히 전해진 컬렉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