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누비며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하는 타미 힐피거가 이번 시즌 택한 건 밀라노행. ‘드라이브’와 ‘스피드’라는 시즌 컨셉트를 뒷받침하고자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Mercedes-AMG Petronas Motorsport)과 손잡고 컬렉션을 완성했다. 쇼장은 컬렉션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숍을 비롯해 F1 시뮬레이터, 피트 스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등으로 꾸며져 실제로 F1 경기장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룩 역시 마찬가지로 레이싱의 모든 요소가 담겨 있었다. 레이서의 유니폼을 꼭 닮은 점퍼와 재킷, 점프수트, 각종 티셔츠를 총망라한 것. 거기에 브랜드의 로고가 연상되는 레드, 블루, 화이트, 블랙 컬러를 채색하고, 체스 체크와 각종 패치 장식으로 시즌 컨셉트를 되새겼다. 쇼는 그야말로 축제! 모델들이 마치 우승자처럼 흥겹게 레이싱 트랙을 활보했고, 이렇게 지지 하디드와 협업한 마지막 쇼는 뜨거운 분위기에서 마무리되었다. 타미 힐피거가 다음엔 또 어느 도시로 향할까?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