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파리행 이후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쟈딕 앤 볼테르. 1980~90 년대 뉴욕에서 가장 핫한 클럽이던 더 터널에 런웨이를 마련하고 프레스들을 초대했다. 다시금 뉴욕에서의 쇼를 선보이기로 한 건 전설적인 NBA 팀인 시카고 불스, LA 레이커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협업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브랜드의 DNA인 로큰롤 무드를 바탕으로 턱시도에서 영감을 얻은 룩을 소개했는데, 곳곳에 앞서 언급한 NBA 팀의 로고를 새긴 티셔츠와 니트 풀오버를 스타일링해 눈길을 끌었다. 로고에서 풍기는 강렬한 이미지 덕분인지 스포츠와 로큰롤은 의외로 훌륭한 화합을 이루었다. 한편 턱시도의 재발견 역시 놓칠 수 없다. 캐주얼하면서도 섹슈얼한 턱시도의 향연이 이어졌으니! 반짝이는 시스루 톱을 매치한 수트를 비롯해 각종 미니드레스와 가죽 재킷 등 파리지엔 스타일을 갈망하는 뉴요커의 마음을 훔치고도 남을 아이템도 눈여겨볼 것. 풀어헤친 보타이, 애매한 디자인의 니트 비니 스타일링을 제외하고는 쟈딕 앤 볼테르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었던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