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션을 구상하기 전 이 위대한 이탈리아 하우스의 아카이브를면밀히 살폈어요. 그 후 블루마린 고유의 여성스러움에 신선한 분위기를 더했고 여기에 관능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죠.”블루마린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브로그나노는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구현했다. 마카롱을 연상시키는 고운 파스텔컬러, 물결치듯 일렁이는 로코코양식 러플과 깃털, 장미 엠브로이더리, 은은하게 반짝이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포인트를 준 플로럴 프린트 등 니콜라 브로그나노가 구현한 블루마린의 세계는 여전히 로맨틱했다. 1990년대풍 바이어스컷 슬립 드레스나 보송보송한 퍼를트리밍한 오프숄더 톱, 자극적인 애니멀패턴 아이템을 곳곳에 활용해 섹시한 분위기를 강조하고자 한 디자이너의 노고 또한 심심찮게 엿보였다. 결론은? 리얼리티 쇼 <심플 라이프>에 등장한 패리스 힐튼의 룩과 영화 <금발이너무해>에서 보여준 리즈 위더스푼의 룩,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 속 아만다사이프리드의 룩을 적절하게 조합했다는 평이 꼭 들어맞았던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