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에게 상징적인 베벌리힐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촬영한 저넬 모네이(Janelle Monae)의 퍼포먼스가 2021 S/S 컬렉션의 시작을 알렸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1939년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ra)가 발표한
사랑 노래, ‘All or Nothing at All’ 공연. 랄프 로렌만 한 로맨티시스트가 또 어디 있을까? 그는 “나에게 디자인은 패션 그 이상이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정교한 로맨스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랄프
로렌의 ‘로맨스 세계’에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의 서머 드레스, 고급스러워 보이는 파자마 수트, 우아하기 그지없는 아르데코 패턴 스카프와 고작 사진만 봐도 알 것 같은 완벽히 재단된 재킷과 팬츠가 존재했다. 2021 랄프 로렌 남성 퍼플 라벨 역시 우아한 클래식 아메리칸 룩의 정석이었다. 실크 리넨 트위드, 산퉁 실크, 울 크레이프 등 다양한 질감의 원단이 날카로운 재단의 팬츠, 잘생긴 재킷으로 재탄생했다. 에디터의 원픽은? 크리스탈이 쇼 당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원숄더 드레스. 박수갈채를 받을 만한 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