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LEE HYE MEE 이혜미
NOTE 파리에서 네 번째 컬렉션을 맞이한 잉크의 새 시즌 테마는 ‘Z for Zero to One’. 0을 여백으로 해석하는 동양의 관점을 축 삼고, 구의 형태적 특성을 둥근 실루엣에 빗댔다. 눈에 띄는 장식이나 색 하나 없이 오로지 블랙과 화이트, 베이지만으로 컬러 팔레트를 구성했으나 다양한 질감의 소재를 사용하고, 쿠튀르적 요소를 부담스럽지 않게 차용한 덕에 지루할 틈 없었다.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말리나 조셉 길크리스트(Malina Joseph Gilchrist)의 위트 넘치는 스타일링 역시 눈길을 끈 대목.
FAVORITE LOOK 인조 퍼를 트리밍한 벨벳 점프수트. 오프숄더 디자인으로 소재 특유의 무게감을 덜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