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ELLEN HODAKOVA LARSSON 엘렌 호다코바 라르손


NOTE ‘패션계의 네크로맨서(necromancer)’ 호다코바는 버려진 우산 뼈대, 침구 커버, 낡은 가죽같이 ‘죽은 물건’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다. “비는 사물의 환생과 순환을 상징합니다.” 이번 시즌 그는 비에서 영감 받아 우산살로 조형적 실루엣을 구축하고, 옷의 표면에 불규칙한 주름을 형성해 젖은 천처럼 표현했다. 지퍼로 놓은 자수나 수작업한 플리츠 드레스처럼 공예적 완성도 자체도 높아졌다. 그의 정신은 옷을 넘어 신발로도 이어졌다. 버려진 가죽과 목재를 조합해 만든 힐은 호다코바의 미학을 발끝까지 확장한다. 거대한 하우스가 펼치는 패션의 향연 속에서 호다코바는 고요하게, 그리고 단단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짓고 있다.


KEYWORD 지속 가능성, 업사이클링, 조형적 실루엣